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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들이랑..

나 솔 2020. 6. 14. 21:58

요즘 또 입맛도 밥맛도 엄꼬 잠까정 ...잠들기 힘들어....

완죤 기운 쏘옥 다 빠지고 걸을 힘도 남아 있지 않은 듯

목소리 까정 비실 비실대다가......

오후시간 밖에 있는 아그들 한테 단톡에다가..

얌마들아 에미 맛있능거 사줘라 ...배고파...하고 톡했더니..

두놈다 얼른 답하더니....

일찌거니 집으로 다들 들어선다

엄마 왜그래?

에미가 주글맛이라  고기 좀 머그러 가자....늬들 에미 어인일로 고기 먹고 자픔 ..

아직은 살아야 됨....하고는...

아그들 한테 가자했더니...아그들.....

수원으로 가잔다...

에미 움직이기 싫어....집앞으로 가자...쬬기 가끔 가는 곳으로...

쬬기도 싸고 개안차너......(영주 한우 파는 곳 산지 직송이라고 쪼까 싼편이다.)

수원은 담에 에미 기운 넘칠때 갑시다...하곤....

그렇게 집앞가서 아그들 두놈은 연신 구워가며 에미 앞에 자꾸 놓아 준다...에미는 어인 일로 잘도 한참을 걍 아무 말없이 한참을 줏어 먹고는...................조금은 살것 같은 기분

아침 조금 먹고 먹기 싫어 점심 건너 뛰었더니......

목구멍으로 잘도 넘어갔다.

그렇게 오랜만에 배를 불룩히 채운 날도 있었다

기분 좋은 발걸음으로 두놈 달고 마트 한바퀴 ...

이놈은 이것 잡아 넣고

저놈은 저것 잡아 넣고.........봉다리 가득 담아 들고 시원한 밤바람 쪼매 즐기다가 집에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