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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경이랑 영화보다.

나 솔 2024. 3. 2. 22:46

얼마전 보고싶은 영화가 있었다.

공경이한테 같이 보러 가자고 말해야 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공경이 먼저 말을 한다.

엄마 우리 영화 보러 갈래요?

어...엄마 요즘 잼있다는 영화 "파묘" 보고 싶었는데..

엄마 나도 그것 보고 싶어서 엄마한테 말하려 했는데..

그래 가자...

예약 할게요..

그렇게 어제 공경이랑 둘이 집앞 백화점 시네마로 들어섰다.

난 공경이 한테 얌마 우리 전에도 여기서 보았는데 화면이 쪼까 작잖여....

저쪽 cgv로 예약 할 것이지...

난 가까운 곳이라고 했는데....담에는 그 쪽에 할게유...ㅠㅠㅠ 한다.

알쥬....어쩔 수 엄쮸...하고는...

'파묘"라는 제목에서 오는 느낌과 광고에서 잠깐씩 비쳐지는 쪼끔은 찐한듯한 샤머니즘의 흥미로움이 

마음 속에 스며들어 이 영화는 꼭 좀 보고싶었다.

스포일러를 먼저 읽어 보믄 잼 없을 것 같아 아무것도 인지하지 않은 채로 극장안에 들어 섰다.

극장하믄 팝콘과 콜라....ㅎㅎ 하나 사들고는 시간 되어 자리잡고 앉았다.

영화 시작전 잠깐의 기다림 속에서 마음속으로 상상을 해본다.

일단은 샤머니즘하믄 약간의  신비로움 속 뿌연 안개속에 묻힌듯한 분위기의 매캐한 내음이 불안과 

두려움으로 몰려드는 고런 쪼까 가슴 졸이는 더더구나 제목이 묘를 파헤친다는

고런 으스스한 분위기일것 같아 잔뜩 긴장을 하면서 지댕겼다.

극장안 분간할 수 없는 어둠속에  드댜  빛이 보이면서  영화는 시작이다.

장면 장면 욜씨미 잼있게 눈을 고정 시키고 보았다.

옆에 앉은 공경 쪼끔은 무서운 장면에 음악소리 또한 두려움으로 다가 설 제 공경이 깜짝 놀라며 어깨를 

펄쩍 튕겨 올린다.

옆에서 가만히.... 얌마 무시워?

무서워유...ㅠㅠ

뭘 무시워 ....화면 속이여 ....걍 화면 만 봐 너무 이입되지 말고....ㅎ

난 무서움보다는 여배우의 무당 역할을 너무 잘하는 것 같아 정말 소름이었다.

스토리가 고렇게 잼있다기보다는 그속에 온힘을 쏟아 붓는 배우들의 모습이 정말 대단해 보였고

무당역할을 한 주인공 여배우의 모습에 절로 감탄사가 나왔다.

와우....정말 대단 진짜 무당같다.

저 배우 진짜 돈 마니 줘도 되겠다. 하며 영화가 끝난 후 공경이랑 한참을 얘기했다.

영화를 보고 스포도 찾아  읽어 보았다.

시작 점은 한국인이 미국에 정착한 엄청난 부호가문에 알수 없는 유전병으로 인해  힘들어 하다가

무당한테 의뢰하고 무당은 아주 안좋은 묫자리로 인해 그러하다고 하여 풍수와 함께 이장하는 그런 내용인데 

후반부는 항일을 뜻하는 쇠침을 뺀다는 내용으로 .....

파묘를 한 인부중의 한사람의 동티로 인해 파묘한 자리에 가서 살펴본 풍수....

무덤속의 또 하나의 관이 세로로 묻혀 있는 기이한 첩장.

보통의 관들은 가로로 묻혀 있으나 이는 달랐다.

풍수는 보는 순간 놀라고 그곳이 다름 아닌 한반도의 허리 중앙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이것이 쇠침이라는 것을 형상화?

그 관속에 들어 있는 일본 장군의 시신에 쇠침을 박아 넣어 그곳에 묻고는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게 

고위관직의 묘라며 위를 덮은 것이었다.

이를 알고 있던 도굴꾼들?(광복군)은 파내려 햇으나 실패하고.....

결국은 풍수와 무당팀들이

빼냄으로 인해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고...

cg로 처리되는 도깨비 불....뭐 고런 쪼까 기묘한 일들이 많이 벌어져 흥미로눈 맘으로 잼있게 보았다.

소소하게 볼수 있는 영화속 인물들의 이름은 전부 독립 운동가들의 이름을 그대로 옮겼다하고 

심지어 운구 행렬의 차 넘버까지도 1945//0301//0815//

이렇게 디테일하게 신경써서 만들어 졌다고 한다.

또한 감독은 장의사 자격증까지 따고 이장도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각본을 맹글었다한다.

영화를 볼 때에는 그냥 죄를 지으면 자자손손  벌 받는다. 뭐 고런 느낌으로 보았는데

집에 와서 새삼 생각하며 스포일러를 보고나니.....

아!!! 그렇구나.......하고 다시 한번 곱씹어 보게 되었다.

영화의 스토리 보다는 장면 장면을  재미있게 보았다.

 

그리고는 공경이 책사달라기에 알라딘 들러 공경 책 두권 내 것 한 권

세권을 사고....3만원 이상이믄 3000원 할인 혜택 받고는 집으로 왔다.

저녁 시간이 다 되었지만 밥하기는 쪼까 귀차니즘이기에

울 쩌기 나가서 먹자. 하고는 

함께 늦은 점심 아니 저녁이라고......하믄서 한끼 남이 해주는 밥 먹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