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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프맹글기

나 솔 2024. 9. 30. 17:00

날씨 덥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안하고 땀만 쭐쭐 흘리던 뜨거운 여름 날

며칠 지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가을이 온 듯 조석으로 제법 선선바람 불어 든다.

한참을 묵혔던 인견을 꺼내어 스카프 몇장 맹글어 보았다.

잘라서 박음질하다보니 약간의 시원바람 불어들어도 조금의 더위가 

집안을 떠 다니나 보다.

약간의 땀이 얼굴에 미스트를 뿌린듯 하다.

인견이라 그리 보드라움은 없지만 조금은 까칠함이 맘에 든다.

흰색은 그대로

회색은 먹물을 염색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