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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뚤이 우는 가을 밤

나 솔 2005. 9. 19. 01:49

늦은 밤 홀로이 잠 못이루어 뒤척이는데

적막강산 고요 하기만 한데

 

귀뚤이 울음소리

나를 더욱 외롭게 하나니

 

홀로이 잠은 못들고

머릿속으로 숫자만 헤아리는데

 

귀뚤이 소리는 그칠 줄을 모르고

슬피 우는구나

 

잠은 오질 않아

귀뚤이 울음소리는

점점 더 크게 들려온다

 

저 울음 우는 귀뚤이

무슨 설움에 지칠 줄도 모르고

까만 밤 외로이 밤마다 우는구나

 

나 마냥...

말못할 가슴 안고 있어

밤새 울음으로 대신 하려는가

 

귀뚤이 울음 만큼이나

슬픈 사연 담아 안고 있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