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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 속에...마음 담아놓고...

나 솔 2006. 10. 24. 18:33

아침 일찌감치 ...누구 전화 왔다

뭐해?

잠잔다//왜?

밥 먹었어//아니

니는....아니...

그럼 와...밥 먹자....

알았어

 

얼른 일어나

그냥 밥 주기가 그래서

된장이라도 끓여야지...하고

냉동실안...우거지..꺼내어

얼른.....끓였다

막 끓는데...벌써 들어선다

둘이서 아침을 대충 먹고는..............

 

학원들러.......체본 한장 받고

야//날좋은디...놀러가자...하고는

국화축제 있다기에...........대공원으로 놀러갔다

 

공원 길....아직도....푸른 잎사귀...하늘거리며

자작나무는 그렇게...늘어서 우릴 반기고

숲속 솔향 넘치고.

가을 하늘은...눈이 시리도록 파랗게 물들어 있었다

그 속에...각양 각색의 국화들은 향기를 토해내고

사람들은............꽃속에 미운 모습들을 묻으려

여기 저기 사진을 찍어댄다

 

아직도 잎푸른 나뭇닢들은

여름인냥....푸름을 자랑하고

그래도 조금의 가을을 아는.......잎들은..떨어져....포도위를 뒹군다

나는....가을을 품으려...바스락 거리는...낙엽을 밟아본다

바스라지는...소리가...좋다

바람이 좋다

하늘이 좋다

그 속에 내가 있음이....참 좋다

 

그렇게...이쁜 아짐이랑 둘이서......하루를 보내며

오는 길...화원에 들러서

꽃구경 더하고

이쁜 아짐 지는...국화 한아름 사면서

나는 안 사주고........지만 국화향 한아름 안고는...휑하니 사라진다

나쁜...아짐

몬땐...아짐...............누구..ㅎㅎ

 

저녁 빛을 뒤로하고...집에와

대충 정리하고

베란다 나가

노을 곱게 지는....서쪽 하늘을 본다

그렇게...................오늘 하루도......................즐겁게.........보낸다

나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