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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안고...하늘 들여놓고......

나 솔 2007. 5. 19. 16:28

내 평안이 있는 곳

 

내 집안에

지나는 바람이 들어 온다

하늘이 들어와 앉는다

 

내 안에

파란 봄빛이 들어 온다

 

푸른 산도 들여 놓으려 한다

 

그래

푸름을 보자

멀리 보자

멀어진 산처럼

하늘처럼

멀리....서 있는

맑음을 보자

 

내 안에 들여 놓은 것만

내 안에 들여 놓을수 있는 것만 보자

 

들여 놓기 싫은 것은

들여 놓지 않음 되는 것을

 

무슨 큰 그릇이라고

다 들여 놓고는 버거워

힘들어 한다

 

바보

바보같이....언제나.............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러고 살아간다

 

바보 같은 마음을 지닌...... 난............나는...

 

하지만....

지금 이시간은

문 활짝 열어

맑게 개인 하늘을

창문 크기만큼만 들여 놓아본다

 

함께 들어온 바람도 끌어 안아본다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