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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부지

나 솔 2007. 8. 20. 15:29

어제  잠깐 친정 들른 사이

엄마는 옥수수 얼른 삶아서 내 놓으며

엄마...아부지...나  셋이서

둘러 앉아 옥수수를 먹으며

 

울 아부지...또......나.....밉다고 ...한 말씀 하신다...ㅎㅎ

 

쟤는......도시에서 살면서

들에 나가 일도 안하면서........

어찌 저리 새까맣냐.......하신다

 

난 또 가만 있지 않고

 

아부진.....왜 나만  새�만거 주워 오래요?

다른 애들은 낮에 주워 와서 허여멀건 ......헌디

 

나는 밤에 안보일때 줏어 오니

몬생기고 새�맣죠

 

다른애들 마냥 낮에 좀 이쁘고 하얀걸로 줏어 오지

아부지 잘못이지 뭐

내 잘못인가.....하고는...웃엇다

 

울 아부지 나만 보믄 몬생기고 새까맣다고...언제나 놀린다

 

난 또...언제나

아부지 탓이라고....................잘못 줏어 왓다고 우기고.....ㅎㅎ

 

늘상 같이 앉으면 아부지랑 말씨름 한다

 

울 아부진...맨날 나만 미운 딸이라고

줏어 왓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