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푸르고 해맑은 날
저 아랫녘에선 태풍에 물난리가 났지만
여긴 청청 하늘에
볕이 따가�다
가을이라기 보단
여름인 듯...........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그가 떠난지...........벌써...삼년이란 세월 앞에 와 있기에
생각지 않으려도
생각할수 밖에 없는 시간이 왔다
따가운 햇살을 등에지고
그가 떠나....혼이라도 와 있을 그자리를 찾아야했다
슬픔보다는,,,,,가슴이 답답했다
햇살 맑은 날이지만
두꺼운 검은 구름이 내가슴 짓누르듯이 답답하고
터질것 같은 심장이었다
무엇인지 알수 없는....
아직도 ..........난 그를 미워 하는 감정이 컷다
이제는...이젠 아닌데....하면서도
사람이 가고 나면 좋은 것만 생각난다는데
난 좋은 그림을 그리려고
좋았던 기억을 아무리 뒤집어 보아도
그 어느 구석에도
숨어 있지 않았다
파란 하늘은 좋은데
맑은 가을바람은 참 좋은데
내 마음은 아직도...................맑지도 곱지도 못한
사악한 그림자만 가득하다
지은죄...많아서 인가 보다
아직도 가끔은 내 마음이 버겁고 힘들기만 하다
이젠 잊어야 하는데
기억에서 지워버려야 하는데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내 마음엔 지우개 살 돈이 아직은......................없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