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선물로 받은 꽃 바구니
바구니 가득 탐스러이 꽂힌 장미
향기에 취하고
선물에 감사하고..........고맙고 했다
지금은 시들어.......붉은 빛....검은 빛으로 변하여 가고
향기는 사라져...........버렸다
언제까지나....싱싱함을 그대로 간직할 줄 알았는데
꽃은....덧없이 시들고 말았다
꺽은 꽃가지는 시들고
햇살 맑게 들어오는.....베란다에 놓인 아까도는 푸른 잎사귀 사이로
분홍빛 얼굴을 내민다
살포시..........................부끄러운 듯
꽃이 피려나 보다
반가운 마음에............꽃나무 옆을 한참 서성였다
아직....겨울도 채 가시기 전...........꽃들은 그렇게......또
봄속으로 걸어가고 있다
아까도......흐드러지게 피는 날
진한 향내와 함께 분홍 웃음 웃어 보리라
햇살맑게 드는 베란다 한쪽 아까도 꽃나무 옆에서
향내나는 차 한잔 들고 너와 함께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