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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바람

나 솔 2008. 6. 11. 21:51

뜨거웠던 한낮

초록 바람 지나고

 

어둠이 내리니

조금은 서늘 바람 불어오고

서늘바람 속에....낯익은 향기가 들어 온다

베란다 곱게 핀...하얀 치자 향기다

 

달빛도 빼꼼이 들여다 본다

열어놓은 창 너머로..........

 

낮엔 초록 바람

밤엔.........달빛

그리고..........뽀오얀 치자향기

방안 홀로 앉은.............................나

 

혼자가 익숙해져

달님도 친구고

어둠도 친구고

지나가는 낯모를 향기도 친구다

지금 흐르는 이 시간 마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