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한낮
초록 바람 지나고
어둠이 내리니
조금은 서늘 바람 불어오고
서늘바람 속에....낯익은 향기가 들어 온다
베란다 곱게 핀...하얀 치자 향기다
달빛도 빼꼼이 들여다 본다
열어놓은 창 너머로..........
낮엔 초록 바람
밤엔.........달빛
그리고..........뽀오얀 치자향기
방안 홀로 앉은.............................나
혼자가 익숙해져
달님도 친구고
어둠도 친구고
지나가는 낯모를 향기도 친구다
지금 흐르는 이 시간 마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