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 천둥 번개는 그리도 요란스레 잠을 깨우더니
아침엔......아무일 없었던듯 말간 햇살 내리는
뜨거운 여름날 그대로 였지
지금 지금 이 시간엔........어둠이 짙게 내린 이 시간
하늘엔 구름 한두점 떠 있고
그 옆엔 달님 환히 웃으며 내려다 본다
바람도 간간히 들어와 앉는다
반가움이다
그리 덥던 낮 시간을 생각 하고는 작은 바람도 반가워
활짝 열어둔 문은 ........모기가 들어 오던지 말던지 그냥 그대로 두었다
한두 마리 모기가 들어 온들......어떠랴
시원한 바람이 더 좋은 것을...............
늦은 밤 불 끄고 잠자리에 들 즈음이면 .......아마도
모기랑.....바람이랑....모두 친구 되어
잠 못이루는 밤 될 것 같은 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