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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람이다

나 솔 2008. 8. 23. 10:51

어제 진 종일 바람불고 비오더니........

밤엔 두터운 이불 속으로 들게 하여

따뜻함을 알게하고

 

아침에 구름 사이로 내비친 실같은 햇살도 반가웠다

 

갑자기 싸늘한 가을 바람으로 들어선..........처서

이젠 ......정말 더위가 저 멀리 도망 갔나보다

 

앞 뒷문 다 활짝 열어 젖혀야........겨우 바람 한점 들어 올까 말까 였는데

뒷 창문 조금만 열였어도 황소 바람 들어와

문을 얼른 닫아 버려 바람을 막는다

 

첨인가 싶더니만 그 새....어느덧 한해의

막바지로 접어 들고 잇다

 

그래

시간은 언제나 물처럼 쉼없이 흐른다는 것을.......

항상 잊어 버리곤

뒤늦게 가끔은 돌아보며

어제도 오늘도....지금 이시간도

과거가 된다는 것을......................망각 속에서.........

현실을 끄집어 내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