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진 종일 바람불고 비오더니........
밤엔 두터운 이불 속으로 들게 하여
따뜻함을 알게하고
아침에 구름 사이로 내비친 실같은 햇살도 반가웠다
갑자기 싸늘한 가을 바람으로 들어선..........처서
이젠 ......정말 더위가 저 멀리 도망 갔나보다
앞 뒷문 다 활짝 열어 젖혀야........겨우 바람 한점 들어 올까 말까 였는데
뒷 창문 조금만 열였어도 황소 바람 들어와
문을 얼른 닫아 버려 바람을 막는다
첨인가 싶더니만 그 새....어느덧 한해의
막바지로 접어 들고 잇다
그래
시간은 언제나 물처럼 쉼없이 흐른다는 것을.......
항상 잊어 버리곤
뒤늦게 가끔은 돌아보며
어제도 오늘도....지금 이시간도
과거가 된다는 것을......................망각 속에서.........
현실을 끄집어 내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