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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아침

나 솔 2008. 11. 27. 10:33

간밤 빗소리에 설핏 잠을 깨며 아침을 보았다

아침 시간이라도

비로 인해 옅은 안개와 함께 하기에 저녁 같은 어둠이 부옇게 깔려있다

 

얼른 일어나 아침 준비를 하고

아가는 학교 갈 준비에 바빳다

깡지 씻으러 장실 들어 가더니.........엄마 이게 뭐야 하며 꺅~~~하고 놀랜다

뭐 하며 가보니.........이거이 뭐여

장실 바닥이........온통....이노무 짜슥......

어쩔수 없어......깡지 다른 장실 가서 씻어 라고 하고는.......

 

난 아침 준비를 마져했다

울 깡지 좋아하는 갈치 하나 굽고 김 구워 아침을 주고는....

난 볼것 없는 신문을 뒤적였다

울 아그 학교 보내고는........아들 놈 일어 나기를 지달리고

이놈 일어 나기만 혀 봐라......그냥 안둔다

 

엊저녁 시간 외국 살다온 친구가 집으로 찾아 왓다

태어나서 부텀 외국 잇었다며

말이 요기말 그곳 말 두가지 어울러 쓰는것 같다

밖에서 둘의 대화를 가끔 들으니........무시기 말쌈들 하시는지.......

남의 동네 말이라 알아 들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지들 둘이 잠간 나갔다가 온대며 나간다

 

자정이 넘어도 들어 오지 않기에...난 울 아가랑 그냥 잠자리 들었다

한참후 오는 소리 들리기에...그런갑다 하며 난 그대로 잠들었다

 

근디......................이노무 짜슥

장실을 이렇게 만들어 놓았으니.......

이자슥을 깨워 말어 하다가.....아니다 일어나면 야단쳐야지 하며 지달리고 있었다

 

늦은 아침시간 부시시 일어난다

 

그냥 둬선 아니 될것 같아............

 

너 세수 하고 이리와......했더니

이 어리석은 놈 에미말이 젤 무섭다고 언제나 그러지만.......겁을 먹고는 다가와 앉는다

 

에미 열받았다

 

종아리 걷어.....

일어서 종아리 걷는다

 

내 ....오늘은 첨이라 쪼끔만 때릴 것이다

세대만 맞어..........하며

종아리 세대 두들겨 놓았다

 

그래도 화가나.......잔소리 좀 했다

술은 사람이 먹는거이고

모든 것을 자제 할줄 아는거이 사람과 짐승의 다른점이며

짐승이  영역 표시 하는거이지

사람이란거는 말이다

소쿠리 장사의 말을 들어야 하나니라고

모든거에 있어서..........자신을 ....알라고...아침부텀 잔소리 쪼매했다

 

학교 간다기에.......이제 막 보내 놓고.....

 

어리석은 놈 ......저만큼 커도 지 관리도 못하는 놈.......

터져 터져 속터져....이래 저래 다터져...으이그.............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