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뽀글이 파마 하러 갔다
조금은 서둘러 이른 아침에 갔더니
아직 문이 열리지 않아
집에 다시와............컴 써핑 쫌 하다가.....한시간여 후에 다시 갔다
이제 막 문을 연다
잠깐만 지달리라고........혀서
쌓여진 잡지 이것 저것 뒤적여 보곤.........
한참후 파마를 말았다
파마 하면서....아짐 푸념을 늘어 놓는다
시아버지 돌아 가셨는데......오늘이 상례 날이랜다
나는 놀래서...아니 그럼 왜??/하고 물었더니....
어제 잠깐 식장가서 절만 하고 왔다고.......
볼메인 소리를 하며....푸념을 늘어 놓는다
지금 이혼 서류 준비 중이라며.......
파마 하러 갈 적마다....대충 들은 지라....아....그래요....하며
뭐라고 할말이 없었지만......
어쩔수 없는 일이라면야.....받아 들일건 들여 야죠.....하며 위로도 아니고...장단도 아닌 ....
그냥.........덧없는 말만 허공에 뿌렸다
다들 사는게 그런 갑다
남들 보기엔 멀쩡한데.........
줌마 말에 의하면.......죽고 못살 정도로 따라 댕기며 연애 결혼 해서
이쁜 딸하나 낳고 잘 살았는데....
그 놈의 바람과...시댁의 무리한 돈 요구에 지쳐서......
하느수 없이 이혼을 선택해....서류를 준비 하니....
시엄마도 맨날 돈만 달라고 하더니.....이번엔 어쩐일로......김장을 해 주더라며....
허공에 덧없는 웃음을 뿌린다
그러기에...그럼.....시댁이나...신랑이 빌고 들어 오면 함 더 속아 보면 안되냐고 했더니...
그렇게 하기 싫댄다
남의 일인데 어쩌랴.........그래요...하며.....
나도 말을 끊어 버렸다
줌마가 착하다
미용실 하며.....돈 벌어.....시댁 보태주고
성격 좋고....이뿌고....딸내미....바르게 키우고....근디......
신랑은 좀 지 맘대로 인듯 ......
사업 한답시고....맨날 말아 먹고......생활비 한번을 안주고....
차는 좋은거 타고 다니면서.......남의 뇨자 들에게........별따주고 달따다 주고.......
그러다 시방 뭐든 참고 지내든 줌마가 ...이혼 운운 허니.......이제사....매달리나 보다
참 사람들은 ....잘해주믄 바보 인줄 알고 밟고
소리지르면 돌아보고....무서워 하고................................왜그러고들.....
짧은 세상......자신을 돌아 볼줄 알고....상대를 배려 해가며
즐거운 맘으로.......하루 하루.......후회 없이 살아가믄.........워디메가......배탈 ....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