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놈 졸업날이다
울 깡지는 일찌거니....학교를 보내고...
시간이 어중간 하기에.......따뜻한 바닥에 그냥 좀 누웠다....잠이 들었다
살푸시 잠결에 벨이 울린다
잠 덜깬 목소리로....................전화를 받았다
아부지다
아직 잤나
아니요...울 아가 학교를 보냈구만요....ㅎㅎ
어쩐일이세요
아~~입학인데......가방이라도 하나 사라고.....돈 좀 부쳐 주까하고......통장 번호 대라
뭔 돈을 부쳐요
많이는 못주고......
많이 줘요
얼른 불러라
아니요...담주에 내려 갈께요...그 때 보따리에 싸서 주세요
올래~~
가야죠
또깡이 한테도 받았는데요
그건 그거고......아마도 또깡이가 착각을 혔는지...지난 여름 졸업 선물이라며 양복 한벌 사 주더니....
또 돈을 부쳤네요....많이......ㅎㅎㅎ.....잊어 먹었나 봐요
주는 대로 받았죠
그래.....잘했다.....뭘 잊어 먹어......입학이니 줬겟지
근데 오늘 울 아들 졸업인데......안 와요???/
야~~야...여그는 눈이 많이와 못가겠다
눈 왔시면 스키타고 오믄 되쥬...........ㅎㅎ
진작 말을 하지 어제 쯤 갔을 텐데
아니요......시방 와도 되유....오후 두시쯤이래요...ㅎㅎ
그래.............잘갔다 오고.......아무도 못가서....글네.......
맛있는 점심 사 먹어라
알았어요................담주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