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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찌거니..............

나 솔 2009. 2. 20. 10:08

아들놈 졸업날이다

 

울 깡지는 일찌거니....학교를 보내고...

시간이 어중간 하기에.......따뜻한 바닥에 그냥 좀 누웠다....잠이 들었다

 

살푸시 잠결에 벨이 울린다

잠 덜깬 목소리로....................전화를 받았다

아부지다

 

아직 잤나

 

아니요...울 아가 학교를 보냈구만요....ㅎㅎ

어쩐일이세요

 

아~~입학인데......가방이라도 하나 사라고.....돈 좀 부쳐 주까하고......통장 번호 대라

 

뭔 돈을 부쳐요

 

많이는 못주고......

 

많이 줘요

 

얼른 불러라

 

아니요...담주에 내려 갈께요...그 때 보따리에 싸서 주세요

 

올래~~

 

가야죠

또깡이 한테도 받았는데요

그건 그거고......아마도 또깡이가 착각을 혔는지...지난 여름 졸업 선물이라며 양복 한벌 사 주더니....

또 돈을 부쳤네요....많이......ㅎㅎㅎ.....잊어 먹었나 봐요

주는 대로 받았죠

 

그래.....잘했다.....뭘 잊어 먹어......입학이니 줬겟지

 

근데 오늘 울 아들 졸업인데......안 와요???/

 

야~~야...여그는 눈이 많이와 못가겠다

 

눈 왔시면 스키타고 오믄 되쥬...........ㅎㅎ

 

진작 말을 하지 어제 쯤 갔을 텐데

 

아니요......시방 와도 되유....오후 두시쯤이래요...ㅎㅎ

 

그래.............잘갔다 오고.......아무도 못가서....글네.......

맛있는 점심 사 먹어라

 

 

알았어요................담주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