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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 하다

나 솔 2009. 3. 2. 11:31

시골 다녀 오니......이것 저것 보따리 풀어 놓으니  풍성하다

 

지난 설에 아니 갔더니

엄마 이번에 이것 저것 싸 준다

아니....내가 ....이것 저것 달라며 챙겼다

 

제일 급한 것이 김치

지난 김장 하며 뒷뜰에 묻으놓은 김장독이 하나도 헐지 않은 채 그대로 있는 것을

춀리랑 내랑 다 퍼 왔다

맛있게 익었다

엄마는....물김치도 맛있게 익었는데...가지고 가란다

물김치는 옮기기가 좀 .....어려워 그만 두고

김치만 잔뜩 가져 왔다

 

엄마는.....이제 사과는 다 팔았고....창고에 조금 남은 것

마지막이라며

한 박스를 둘이 나눠 준다

창고서 금방 내어 오니 싱싱함이 가을 철 사과와 비슷하다

울 아그들 잘 먹으니.......집에 있어도 가져 왔다

 

그리고....앞 밭에 얼른 나가 냉이 좀 캐고....엄마는 저쪽 밭엔......달래가 많은데 캐 갈래 한다

아니...달래는 별로..........

 

그리곤 집안을 여기 저기 헤메며......주섬 주섬 챙겼다

엄마는 이것도 저것도 주랴 묻는다

그리고 ...............

울 아부진.........울 아그 가방 사라며 봉투 하나 주신다

아부지...마이 줘요.....하며 웃었다

 

난.....

내......좋아하는.......강냉이 튀긴 것.....콩 튀겨 놓은 것을 봉지 봉지 챙겻다

내 지난 설에 아니 갔기에...그냥 그대로 잇었다

 

춀리랑 내랑 이것 저것 챙기니

트렁크에 잔뜩이다

 

오후에 차 막힐까....걱정 되어

일찌거니....출발 했더니...두시간 만에 울 집에 도착 했다

춀리.......울 집에서 좀 쉬다가....저녁 무렵 지들 집으로.....집으로......

그렇게.............

잠깐의 시골 나들이 잘하고.........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