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다녀 오니......이것 저것 보따리 풀어 놓으니 풍성하다
지난 설에 아니 갔더니
엄마 이번에 이것 저것 싸 준다
아니....내가 ....이것 저것 달라며 챙겼다
제일 급한 것이 김치
지난 김장 하며 뒷뜰에 묻으놓은 김장독이 하나도 헐지 않은 채 그대로 있는 것을
춀리랑 내랑 다 퍼 왔다
맛있게 익었다
엄마는....물김치도 맛있게 익었는데...가지고 가란다
물김치는 옮기기가 좀 .....어려워 그만 두고
김치만 잔뜩 가져 왔다
엄마는.....이제 사과는 다 팔았고....창고에 조금 남은 것
마지막이라며
한 박스를 둘이 나눠 준다
창고서 금방 내어 오니 싱싱함이 가을 철 사과와 비슷하다
울 아그들 잘 먹으니.......집에 있어도 가져 왔다
그리고....앞 밭에 얼른 나가 냉이 좀 캐고....엄마는 저쪽 밭엔......달래가 많은데 캐 갈래 한다
아니...달래는 별로..........
그리곤 집안을 여기 저기 헤메며......주섬 주섬 챙겼다
엄마는 이것도 저것도 주랴 묻는다
그리고 ...............
울 아부진.........울 아그 가방 사라며 봉투 하나 주신다
아부지...마이 줘요.....하며 웃었다
난.....
내......좋아하는.......강냉이 튀긴 것.....콩 튀겨 놓은 것을 봉지 봉지 챙겻다
내 지난 설에 아니 갔기에...그냥 그대로 잇었다
춀리랑 내랑 이것 저것 챙기니
트렁크에 잔뜩이다
오후에 차 막힐까....걱정 되어
일찌거니....출발 했더니...두시간 만에 울 집에 도착 했다
춀리.......울 집에서 좀 쉬다가....저녁 무렵 지들 집으로.....집으로......
그렇게.............
잠깐의 시골 나들이 잘하고.........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