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아니라 여름 날 같다
덥다는 소리가 나온다
온통 눈에 들어 오는건...여기 저기 화려한 봄날의 꽃들로 지천이다
바닥에 작게 쪼그리고 앉아 있는.......보랏빛 작은 제비꽃...노란 민들레
그리고 높이 하늘 향해 피어 있는 하얀 목련....분홍빛....벚꽃....여기 저기 세상이 꽃들로 가득한 날이다
나들이 하기에 좋은 날
백화점에서 무얼 꽁짜로 준다기에......
난 꽁짜 좋아하니....얼른 가서 하나 줏어 오고
은행 들를 일 있어 잠깐 들러.........볼일을 마치고 나서려는데....
창구에 앉은 아가씨가 한마디 한다
울 작은 애 나이를 묻더니만.....그렇게 큰애가 있어요?...한다
난 의아해......무신 소리인지 몰라.......예?...하며 되물었더니.......
무에가 잘못 되었나 하고........
겉보기에...그렇게 큰애는 없을 것 같다고.........호호호호.......참나원
(머리를 막 감고 덜 말랐기에.......묶어 올리지 않고......흩날리고 나갔더니만......감을 못 잡는 갑다)
그보다 더 큰 스물 일곱 먹은 아들도 있는데요.....혔더니
아가씨....진짜 인지 가짜인지.....놀랜다.......
ㅎㅎ,,,,,,,내,,,,연세가 오십이 넘었답니다......하고 자랑 하곤 왔다
온 세상 다 꽃이 피어 화려하니.........내 얼굴에도 꽃이 들어 와 잇는지
아가씨가....사람을 놀린다
그래서...곷피운 봄날 나도 어줍잖게......한번 웃었다..........ㅎㅎ...
꽃피고 날 좋아 즐거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