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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박하고 왔다

나 솔 2009. 10. 28. 19:31

어제 오후...느지막히

한양 나들이 했다

 

친구들 만나기 위하여................

아니 술을 푸기 위하여....ㅎㅎ

 

이쁜 아짐네 유치원으로 오랜다

만나서 같이 가야하니.......

 

약속 시간이.....다가올 무렵.....이쁜 아짐이랑 둘이서......강남 바닥으로 들어섰다

장소에 갔건만...너무 일찌거니 도착하니...

예약 테이블은 아직 빈자리로 그대로 있었다

아짐이랑 둘이서...수다를 떨다 보니.....한 머스마 들어 온다

낯 설다.....모리는 사람이다

허지만 자씨는 날 안댄다....ㅎㅎ...내 유명 인사인갑다

대충 인사하고.....

 

또 다른 한명이 오기를 지달리며.........이런 저런 야그가 오고 가니.....

누구도 부르랴

또 누구 부르랴...하다...두명을 더 불렀다

한 자씨는 금방 온다며 반가워 한다

하지만....한 자씨는....집에 막 들어 갔다며...난감해 한다

그러기에....알았시유...마눌님 안고 잼 있게 지내십시요...하며 끊었다

 

그리곤.........잠시후.......전화가 울린다

 

올수 없다든 자씨다

난.......뭣헐려고 전화 혔소?하며......미운 소리 햇더니....

온댄다.....안 나가면 야단 맞을까....두려워 택시타고 먼길을 오신댄다.....

난.....고짓말인 줄 알고........그려 맘대루 하십시요...하곤 있으려니...

 

하나 둘 들어선다

다섯명이 모였다

술이 한차례 돌고....조금은 취기가 오르려는데.......

늦게야 전화한 자씨가 들어선다

 

뭣이여....

진짜로 오시었수...하며 반겼다

 

그렇게....여섯명이...주거니 받거니....하며....엄청 들이 부으니...

다들 술기운에 마음들이 넉넉해 졋다

 

이쁜 아짐이 2차 가자며 부추겨.....

노래방으로 들어섰다

이쁜 아짐 얼굴도 이쁜거시...... 살랑 살랑 나비가 폴폴 나는 것처럼 춤도 잘춘다

목소리도 이뻐 노래도 잘하고

아주 머스마들이 엄청 좋아한다

 

그리고

노래방에서...노래 점수가 만점이 나오면 만원씩 벌금이 있었다

근디 나가  .소리를 있는대로 질러 버리니........그만 백점이 연거푸 나와 버렸다

돈 내란다.....

옆에 자씨 나 대신 얼른 꺼내 놓는다.......

차카기도 혀라

고렇게 이뿐 줌마랑 차칸 자씨들이랑 놀다 보니

밤은 새벽을 향해 내달리니....우리들도 각자

귀가를  준비 했다

 

한 친구가.......양말 공장을 하는지....장사를 하는지....커다란 박스로 한가득 실고와선.....한 보퉁이씩 나눠준다

 

나도 한 보퉁이 얻어 들고

 

술 마시려 차 아니 가져온 자씨들은 택시로

다른 친구들은 대리를 지달렸다

 

난 이쁜 아짐 집에서 하룻밤 묵으려......

아짐이랑......대리를 지달렸다

이쁜 아짐은....차도 큰 차다.....체어 무시긴가....하는....ㅎㅎ

 

그렇게 다들 가고 우리도 대리로....줌마 집까정 갔다

 

이미.....시간은 가버려 새벽이 오건만.....

이불속에 들어가 둘이서........수다로 밤을 새려 했다

그러다가 잠들어

느지막히 일어나............아짐 학원 앞으로 가 아침겸 점심을 맛있게 먹고는

차 한잔 마시며....또 수다 보따리를....두어시간 보냈다

 

난 또 오후 약속 있기에.....

일어선다며.....나오니...아짐은 또 잡는다

아니 가야혀...하며........무거운 엉덩을 들었다

 

그렇게.......집으로 오는 길......반 쯤은 왔을까

전화 벨이 울린다

 

엊저녁 친구다

집에 잘 갔냐 안부 인사다

 

아니....시방 가는 중이다

 

우리 회사 앞으로 와 점심 먹고 가지 하며...서운해 한다

 

음 ...담에 또 오지 뭐......하며.....한참을 통화 한곤.....

지친 발걸음으로 집에와.....

내 일이 있기에...급히 나갔다가

이제야.....안착이다

 

근데.......내 없실 적에만 전화해 찾는 사람이 많다

집에 들어서자...전화 온다

 

이웃 줌마다

어딜 그렇게 다녀

 

왜...뭔일 있수?

 

 

아니 저번 주 도시 축전 마지막이라.......티켓 생겨서 같이 가자고 전화 했더니.....

어디 갔다 왔어

그리고 어제 오늘은.....

 

응....없을 때만 전화 했구먼....

저번엔 대구 갔다왓고

어제는 한양 나들이 하고...시방 막 들어 왔다오

 

그래......알았수.......잘 댕겨.....하며 끊는다

 

그려유....고맙수....하곤....

 

이제................................이렇게......편한 마음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