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김장 때문에 시골에 가 있었기에
학원엘 못 나갔다
고장 선상님 전화 하셨다
이번 월요일.......수업 대신....한양 읍성으로 가서 전시회 구경 한다며....
시간 맞춰 나오라고....
알았다며 답은 했건만......몸살 기운 있는지라.....갈까 말까 망설이다....
다른 아짐 이른 아침 연락 왔기에......길을 나섰다
시청에서 내려....돌담길을 걸으며......
세종 문화회관으로 가 전시회 관람하고...
오는 길 다들 인사동 들러자기에....
인사동 한바퀴 돌며..........난 붓 하나 사고....
다른 줌마는....종이 하나 사고...그렇게....여기 저기 흩어져 볼일을 보고는....
시간 맞춰 약속 장소 도착
인사동 뒷골목
먹자 골목에서....다 모여........막걸리 잔을 기울이며
두어시간을........마셔댔다
내도 댓잔을 거푸 마시니....정신이 온데 간데 없는듯 하다
취기가 오르고.......시간은 흐르고
열명이서 떠들어 대다가....
어떤...늙은 자씨가 얼른 일어나 계산을 하니
또 다른 자씨....2차를 산다며....
이동 하잰다......................인천으로
대부분 인천 사람 들이기에...
인천으로 오는 전철
난 부평에서 갈아타야 하므로....내릴랬더니
잡아끈다
2차 가자며
아니라고.....난 집에 가야 한다며.....난 취했노라고...
뿌리치며 얼른 내렸다
등뒤에 대고 소리들 지른다
다들 술기운으로 인해
글거나 말거나..................
난 나니까
그렇게
하루해를 한양 땅에서 보내며
이제 집으로 들어 왔다
하지만...아직도 술기운은 그대로 남아 있다
나들이 하기 좋은 겨울 속의 가을 ....나솔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