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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곧 오려는데.................

나 솔 2009. 11. 29. 11:27

이르지 않은 아침 시간

부시시...눈 뜨니.....울 아그 옆에서 자고 있다

 

언제나 눈 뜨면........혼자인 아침이건만....주말이라 아그 내 옆에 잠들어 있다

걷어낸 이불을 덮어주며......

아그야......나간대메....몇시에 나갈껴?

 

몇시야....

 

응....여덟시 반

 

열시 반 쯤....

 

그래//그럼 더 주무셔

 

아냐....일어 나야돼...숙제 해야 돼

 

으이그....숙제를 아즉 안하고....놀았수?

 

부시시 일어난다

 

아침 차릴까?

 

아니......안 먹어

 

그럼 뭐 먹어?

 

빵 먹을래

 

그래//차 한잔 드릴까?

 

응.....

 

잠시후................아들 놈도 일어난다

잠 덜깬 얼굴을 하곤...............에미 옆에와....에미를 안는다

잘주무셨어요?엄마

 

그려//근디 벌써...일어 나셨수?

 

밥 줄까/

 

아니...

나가야 돼

 

뭐이가 이래....언제나...

주말이래도 언제나 에미 혼자 식탁 구경 한다.....이 시끼들아

 

미안...미안....저녁 같이 먹을께

 

됐다....시끼들아

 

엄마 화났쪄?

 

그려...시끼야....

 

두놈 다 다가와,,,,끌어 안는다

 

 

아그들아....우린 아마도 얼마 후이면.....63 빌딩 옆....64층 세울껴

우찌....집에서 밥 먹는 노미 없냐?

 

응.....지금....60층 쯤 올라 갔잖아.....ㅎㅎㅎ

 

서로 웃고는....

 

두놈다 한양 간다고.......

한놈은 친구 만나러

한놈은..........................대학로....뮤지컬 관람

 

날이 비온다고 예보 있기에....

강생아........우산 준비 해가....하며.....한마디 했다

 

주말이래야.......얼굴 보고

저녁이면.........거실에 불 밝혀 놓지만...

이노무 짜슥들

시간나면........밖에 나가기 바쁘다

 

난 갈곳 몰라...............................마음만 헤메인다

이 흐린날의............아침

따끈한 커피 속에 마음을 담궈 본다

따뜻함이 전해져오고.................쌉싸름한 맛과.........흐린날의 어울어짐을

잠시.....나만의 행복한 시간으로  채운다

 

 

 

 나만 홀로 댕그마니 있는.......집안.

하릴은 엄꼬......................................

벼루나 씻고 ....붓이나 빨아 놓고...............................먹이나 박박 갈며.......나 혼자 놀아야 겠지????????.........오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