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잠깐의 외출

나 솔 2010. 3. 30. 14:48

비쩍 말라 빠진 겨울 햇살은 사라지고

통통 살오른 푸근한 봄햇살이 창을 넘어 들어 온다

따뜻함 보단...제법 더운 감이 돈다

 

봄빛 따라 잠시 외출 햇다

밖은 그래도 혹여 찬바람 기다릴까 봐

조금은 두터운 옷을 입고 나갔다

 

현관 밖.....

바깥 바람은 조금은 싸늘히 다가선다

 

하지만....잠시.....걸음을 ...걸으니

눈에 보이는

노란..산수유 꽃은 화들짝 웃고

쥐똥 나뭇가지엔 포릇한 봄빛이 돌고....

담장위 노란 개나리 하나 둘....웃음 머금고 있다

봄은 봄인 갑다

 

며칠전 ..함박눈에...봄은 저멀리 도망갔다...몰래 다시 왔나 보다

 

두터운 옷으로 인해....등엔 땀이 베인다

덥다....

겉옷을 벗어 들고 싶을 정도로.....

 

잠깐의 외출이지만

봄빛 만큼...........화려한 시간을 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