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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나 솔 2011. 4. 28. 19:31

외출후 돌아 오는  길

간간히 봄바람은 불어 여린 햇살이 바람에 흔들린다

따뜻함 보단 조금은 싸늘함이 옷깃으로 파고든다

 

길가...목련은 이제 막 연두빛 새순이 피어나고

벗꽃은 약한 바람에 꽃잎이 나폴거리며 떨어져...바닥엔 싸락눈 모여있듯이....바람에 쓸려 모여있다

 

산자락엔 푸름이 제법 마른가지를 감싸고....이쁜연두빛으로 어우러졌다

 

타박 타박....야트막한 산을 안고 돌아가는길

길옆엔 짙은 보라색 제비꽃 ..노란 민들레  그렇게 이뿌진 않은 냉이꽃

 이것 저것 이름 모를 꽃들이 작은 풀잎들과 어우러져 ...푸름을 만들어 생기를 돌게한다

 

작고 여린  플잎

난장이 꽃들....모두가 다 새로움으로 움트는 지절이라...

눈에 보이는 것은 보고도 다시 한번 더 쳐다 봐 진다

오가는 길

보고 또 보아도

작은 풀꽃의 이쁨에 .....마음도 또한 봄이다

 

그렇게.....봄을 한껏 안고는 집에 들어섰다

고픈 배를 채우곤  느긋이 앉아 있으려니

파발이 뜬다

 

아는 전번이다

어...아자씨

 

너 왜 안와?

문자 못 봤어?

 

조금은 당황 모른척................어~~어......봤는데

 

그럼 왜 안와?

 

서울 사람들만 모이는 것 아니였어/?

난 잘못 온 문자인 줄알고...또한 난 문자 볼줄만 알고 할줄은 모린다

 

지금 와라

 

시방...난 금방 나갔다가 막 들어 왔다네...담에 봅시다

많이들 왔을 것 아냐

내 담엔 꼭 갈께(빨강 고짓말)

 

에이...뭐 그러냐.....문자 보믄 와야지........

 

미난 //미난....

 

아니....아무리 먹고 하릴 없는 노인네지만....워쩌케 한양 까정....가

노인네가 전철 타고 길 찾을 려면....고생이잖여..........ㅎㅎ...담에 담에유.........

 

여튼 변명 아닌 변명은 잘한다

아마도 모임 끝이 나고 내일쯤.........타박...... 저나가 울릴 것 같다

 

니는 워째서...............매번 아니 나오고

먼곳은 가고 가까운 곳은 아니 오냐고.................ㅎㅎ

 

또 뭐라고 변명을 해야 할지...조까 고민 좀 혀 봐야지

고짓말도 하믄 할수록 늘어 난다....꼬무줄 처럼...아주.....질~~~~~~~~~~~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