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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런 사람이야

나 솔 2011. 8. 3. 23:16

저녁 시간 강생이 전화해서

집에 운동화  좀 가져다 달랜다

지난 주말 방학이라며 운동화 신을 일 없다며 벗어 놓고 가더니....

 

근디 왜 갑자기 운동화는.........

 

어//중학교 때 쌤이 백일 됐다고 맛있는것 사준 다고 나오래 잖여

(가끔 연락 하는 .....중핵교 때....국어 쌤이다)

근디 쓰레빠 끌고 갈순 없잖여....

 

그려//그럼 집에 와서 신고 가믄 되쥐......

 

에이 엄마....좀 가져다 주지.....

 

알쪄...오분후 담장으로 나와유

 

알쪄요

 

그렇게 운동화를 가져다 주곤....집에 와 앉아 있으려니...

 

아들놈 오신댄다

얼른 저녁을 하고........

잠시후 도착

같이 저녁을 먹고는.......앉앗더니...

 

강생이 저나 온다

 

왜//또 뭔일이여???????

 

어...엄마....쌤 만나고 숙사 들어 왓다고 //보고 하능겨

 

그려//잘했쪄.......

 

엄마 근데......나 쌤 한테 선물 받았다

 

무신????????

 

어....쌤이 선물 사 줘야 되는 거랴며 사준다기에...난 펜이나 하나 사 주겄쥐...하고

생각 했는데...

백화점으로 들어가데

 

그려서...

 

어....옷사준다며 옷고르래...

그래서 //놀래서 쳐다 봣더니.......자꾸...고르라 그래서...

티셔츠 하나랑

남방 하나 사주셨다

십사마넌어치

 

뭣이여...선상이 왜 널...................?????

부담시럽게...........쪼까...무시기....

 

백일 선물이래잖여....ㅎㅎ

엄마 나...이런 사람이야.....ㅎㅎ

 

 

그래//그럼 어차피 얻었으니...

너 공부 욜씨미 잘혀서.......좋은 대학

원하는 곳 가서........선상님 께 인사 가는거이 보답 하능겨

우쨋든 간에 욜씨미 혀서........

좋은 대 가거래이...

 

알쪄.....

안그래도.......나도 인사햇어

선생님 결혼 할 때 축의금 많이 낸다고......

 

그래//잘했져

오날도 욜씨미 하시고...주말에 봅시다

 

예...알쪄요

 

밤은 깊어 하루는 ...또 지나가려 한다

연일 지속 적으로 오는 빗소리

어김없이...또 빗소리는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