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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 버린 운동화

나 솔 2011. 8. 7. 23:05

강생이 몇달 전

운동화를  지 맘에 드는 걸로........사달라고 해

큰맘 먹고 ...비싼 걸로 하나 사 줬다

 

아주 좋아라 하곤....잘 신고 댕기더니만.....

얼마 못 신고는.....

흐미 이거이 무신 일....

어느날....저나로...

엄마 나 신발 잊어 먹었어...어케...

 

뭘 어케....찾든지

새로 사든지 둘 중의 하나지....

 

아무리 찾아 봐도 없다며 울상이었다

 

근디........며칠 전 느닷없는 저나

 

난 또 핵교서 무신일이 있었냐며.......놀래서...

또 무신일???????

 

엄마 //엄마...기쁜 일...

 

그래....그럼 말혀 봐

 

응.....나 신발 찾았어

 

뭐여 그거이 언제적 야근데...

 

그러게.....

 

어케 찾았는디

 

응...교무실에 가니까 있데

 

그랬어....잘했져.....

신발은 필요한 사람이 없었나 보네....ㅎㅎ

 

ㅎㅎ....

같이 웃었다

 

울 강생이  숙사 생활이라 그런지 가끔 뭣을 잘 버리고 온다

 

저번엔 또 시계도 버리고 와서  새로 사고....

 

여튼........

잊었다가 다시 찾아서

엄청 기분이 좋댄다

좋아하던 신발이고 하니.....

 

주말에 잊었든 신발 싸 들고 와선 ....얼른 세탁해 달라고 한다

 

알쪄.....비 그치고 날맑으면 깨끗이 빨아 놓을게요

무던히......지달리시죠.......하며

서로 웃었다

 

이젠  무에든 좀 안 잊어 버렸시믄 좋겄다...........하며

한말쌈 드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