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생이 몇달 전
운동화를 지 맘에 드는 걸로........사달라고 해
큰맘 먹고 ...비싼 걸로 하나 사 줬다
아주 좋아라 하곤....잘 신고 댕기더니만.....
얼마 못 신고는.....
흐미 이거이 무신 일....
어느날....저나로...
엄마 나 신발 잊어 먹었어...어케...
뭘 어케....찾든지
새로 사든지 둘 중의 하나지....
아무리 찾아 봐도 없다며 울상이었다
근디........며칠 전 느닷없는 저나
난 또 핵교서 무신일이 있었냐며.......놀래서...
또 무신일???????
엄마 //엄마...기쁜 일...
그래....그럼 말혀 봐
응.....나 신발 찾았어
뭐여 그거이 언제적 야근데...
그러게.....
어케 찾았는디
응...교무실에 가니까 있데
그랬어....잘했져.....
신발은 필요한 사람이 없었나 보네....ㅎㅎ
ㅎㅎ....
같이 웃었다
울 강생이 숙사 생활이라 그런지 가끔 뭣을 잘 버리고 온다
저번엔 또 시계도 버리고 와서 새로 사고....
여튼........
잊었다가 다시 찾아서
엄청 기분이 좋댄다
좋아하던 신발이고 하니.....
주말에 잊었든 신발 싸 들고 와선 ....얼른 세탁해 달라고 한다
알쪄.....비 그치고 날맑으면 깨끗이 빨아 놓을게요
무던히......지달리시죠.......하며
서로 웃었다
이젠 무에든 좀 안 잊어 버렸시믄 좋겄다...........하며
한말쌈 드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