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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 보믄 요상한.......사람들....

나 솔 2011. 10. 17. 17:58

길을 가다 보믄 요상한 사람들 많다

심심하기에...오후 시간 동네 한바퀴 (백화점에서....쩌쪽 홈플 까정...) 나섰다

집앞.....나서는데...미장원 줌마 얼른 가게문을 열고 나오며,,,,

언니~~`하고부른다

 

어~``예......왜요/

 

언니...어디가요......

 

예//심심해서.....동네 한바퀴....하려고요...

 

언니...나 티 셔츠 하나 맹글어 주믄 안돼요?

저번에 가디건 맹글어 준것 이뿌다고 다른 사람이 가져 갔어요

가디건 또 하나 더 맹글어 주구요...

 

어...지금 천이 없는데....천을 구해 보구요

 

그래요 언니 꼭 하나 맹글어 줘요

 

아니 시장에서 사믄 될걸 뭐하러...맹글어 달라고.....

 

아니야 언니 언니가 맹글어 준게 좋아요

근데 언니 언니 입은 쫄바지도  이뿌다

나 그것도 하나 맹글어 주믄 안돼요?

 

아...예...이건 맹글어 놓은 것 하나 있어요

그럼 집에 갔다 올게요

 

그리고 ....맹글은 것 하나 줬더니.....돈준다

ㅎㅎ....마넌 벌고....ㅎㅎ

줌마에게 무조건 마넌 만 받으니...싸다고....주문이다..ㅎㅎ

 

그렇게.....다시.....동네 한바퀴 하려...한참을 걸어......백화점 쪽으로 나왔다

조금 더 걸어.....홈플 쪽으로 가려는데....

어떤 자씨....아주 고개를 숙이며 엄청 반가이....뚫어지게 쳐다 보며 인사한다

 

나도 흘깃 보며......속으로 뭣이여...재수없게...하며 지나치려 했다

근디....

아자씨 다가서며....

아주머니 정말 복이 많습니다

가족의 복을 혼자 다 짊어지고 있네요...한다

 

저런 사람들 만나믄 언제나 그랫듯이....예....고맙습니다...하곤 가든길 가려는데...

자꾸만 따라 붙는다

여튼 어딜가나 이런 요상한 물건들 잘 따라 붙는지라.....

뒤도 안돌아 보고 걸었다

자꾸만 복많다고 불러 재낀다....ㅎㅎ

요상한 사람들........................언제나 똑같은 말만.......들어봤다

길거리 그 많은 사람들 중에 내 가끔 잡힌다

내 겉보기 참 어리석고 바보 같아 보이나보다

내 혼자 움직일때나

여럿이 움직일때나...가끔 잡히는것 보믄 아마도......내 겉모습이  속 모습 마냥  ...심히 바보처럼 보이나 보다

우씨~``.그렇게 재수 없는 자씨 만났지만....

 

새파란 하늘보며.....가든 길 걸었다

조금은 싸늘해진 가을 바람 안고는...두어시간 동네 한바퀴

마음도 잠깐이었지만...새파랗게 맑아진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