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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마 부르기에.........

나 솔 2012. 5. 16. 23:53

오전시간

조금은  여유로운 맘으로 게으름을 떨며

나만의 하루를 계산하며 짱돌 굴리고 있는데...

저나다

줌마다

 

예..........

 

뭐하세요?

 

걍 놀쥬

 

시골 잘 다녀 오셨어요?

근데 왜 저나도 안하세요?

저나 오길 기다렸잖아요

 

안하믄 오는데 뭘....ㅎㅎ

 

대공원 안갈래요?

 

나 세수도 않고 있는데........

 

그럼 삼십분 후에....만나요

 

삼십분?????

알았어요...준비하고 저나 할께요

 

바쁘게 준비를 하고.........만났다

 

줌마가 무신.....차를 끌고 나온다

아니 가까운데......저번 마냥 버스로 가지............

 

차를 너무 오래 세워 놔서 .......좀 끌어 볼려구요

 

ㅠㅠ...이 엄마 초보라고 자랑 해놓고는....

우쨋든 탓다

살곰 살곰 기어간다....영...... 불안이다

옆에 앉아 말 붙이기도 두렵다

불안하지 않은 척...있자니...

줌마 한말쌈 때리신다

 

영 불안하죠....

 

ㅎㅎㅎ..........웃고 말았다

 

멀건 대낮  평일이니 차도는 한산했다

가까운 거리이기에.......

보통 사람들 같앗시믄......이십여분 남짓 걸릴걸............반시간 넘게  걸렸다

 

그래도 목적지 도착....휴~~~~

내리니 매맘이 편하다...ㅎㅎㅎ.....웃고는...

 

공원 안으로 들어섰다

햇살은 따끈 했지만....산속으로 들어서니........나무그늘에 선선한 바람

진한 아카시아 향내 가슴에 담고......매양 즐거웠다

 

한시간여를 산길 따라 오르다 약수터 옆 자리잡고 앉아

가지고 간 김밥이랑 커피 한잔 하며

이런 저런 야그로 시간을 보내고.....

 

여기 저기........

넓은 공원을 다 헤메이다......저녁 시간즈음 집으로 향했다

타고오는 차...또 불안이다

겨우 동네 들어섰다

 

미리 줌마에게 부탁했다

 

나 중간에 내려 주지 말고 그 집 주차장에 세워 주라고....

그렇게 줌마네 집앞 주차하곤....

 

줌마네 집으로 들어가...다시 수다 좀떨다....어둠이 내릴 즈음....

집에 들어서니....

아들놈 내일 예비군이라고 ...오신댄다

 

얼른 저녁 준비 하고.......조금 지댕기니...도착이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는....

아들놈 왈......

 

엄마 한잔 할까?

 

그럽시다.....

얌마 너 엄마 있어서 행복하지

엄마  없었시믄...누구랑 술을 마셔.................고맙쥐...이뿌쥐.............ㅎㅎ

 

안 머그믄 돼쥐.......

 

그려//그럼 안 준다

 

알쪄 알쪄........

 

그렇게 둘이서 맥주 한 깡통씩  마시며...이런 저런 야그하고..........................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