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엿 뉘엿 어둠이 내릴 즈음
집앞 경기장으로 ...아그들이랑 천천히 걸어 간다
야구장 축구장 지마 맨위 ...운동장안 사람들은 .....우리보다 조금 더 일찌거니 나와 ....운동들 한다
달리는 사람
걷는 사람........조금은 ......많다
울 아그들도 함께 걷다가 뛰다가...한다
난 .....운동하기 싫어 ....걍 천천히...................운동장 아닌 곳에서 왔다 갔다 하다
아그들 뛰는 구경만 하고 .....계단에 쭈그리고 앉아 저녁 바람만
한아름 안아 본다
그렇게 한참을 운동을 한....
아그들은 땀에 홈빡 젖어 헐떡이며...
에미 앉아 있는 계단 쪽으로 올라온다
시원한 바람으로....몸을 식히며 잠시 앉았다가...
집으로 오려...일어선다
어둠이 한껏 내렸다
가로등 불빛이 밝다
하늘엔 어렴풋 물든 달이 고개를 내민다
바람을 안고 ....집으로 들어서는.................길...................
그리 시원하진 않은 바람이지만...
그래도 바깥 바람에...............즐거운 시간이다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