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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간 가을 하늘 같은.....술 친구 하나 있었으면......

나 솔 2012. 10. 15. 22:41

불어드는 가을바람에.....말간 햇볕이 좋기에.......

이불 하나 세탁하고

빨래 좀  삶고 하니 오전 시간 후딱 지났다

 

집청소 대충 하고.....농산물 시장 한바퀴 돌아 단감이 맛있어 보이기에..............

한봉다리 사 들고.....

백화점  ...아래 위층 헤메다가 집에 들어섰다

 

무얼 하기엔...시간이 좀 어정쩡하다

걍 ...앉아....테비 채널 돌리고있는데.................

저나 울어댄다

 

누구여................

어 아자씨네.....

 

어 저녁 먹자............아직 안 먹었지

 

뭔 저녁을 벌써......

 

오랜만이지.....

 

글게유.....

 

그래도 안 죽고 살아 있네....

 

글게......아즉은 살아 있음이네............

 

ㅎㅎㅎ......같이 웃고는.....

 

집 앞으로 가서 저나 할께.......

 

알쮸......

 

안그래도 어찌 요즘 들어 심심해서.........누굴 부를까...하든 차에......

밥 머글 사람은 챙겼는데.....

술 한잔 할 사람은............?

 

볕 따가운 가을

수액 말라가는 나뭇닢.....곱게 물들이고

밤바람 서늘히 불어 드는.............분위기 쥑이는 날..........

술친구 하나 있었음 ...하는 바램이었건만....

 

저 잼 없는 자씨가...밥을 먹자고 허니...............ㅎㅎㅎ

 

그래도......불러 주는이 없는 것 보담이야.......

쪼까 더 나을 것 같아......

자씨의 부름에 냉큼 달려 나갔다

 

언제나 늘상 만나믄.......똑 같은 곳.....

식당 안으로 들어섰다

 

안주 꺼리를 시켜 놓고..........청하 한잔..........

 

아자씨 한잔.............그리고

나머진 다 내꺼~~~~~~ㅎㅎㅎ

 

그렇게 한병을 비우며.......이런 저런 줌마들의 수다를 떨었다

두어시간 수다  보따리 다 풀어 헤쳐 놓고.....

집에 들어섰다

 

아들놈 오신댄다

 

저녁 뭐 해 주랴...............

 

어...................메밀 국수랑......유부 초밥

 

ㅎㅎㅎ...이 상느무 시끼야.........한가지만 주문 혀라

걍 메밀 국수 머그라...주인 줌마 맘이다

 

초밥은 낼 아침이다

 

알앗어요..........

 

그렇게 잠시후 .................밀감 한 박스 들고 들어선다

 

뭣이여............

 

어.......회사 사람이 제주도 다녀 왔다고...주네

 

그려.........고맙 감사...........

 

우린 무얼 드려야 될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