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누군가 잠을 깨운다
곤히 자고 있는 아침 단잠을...
늘 그렇듯이.........아들놈 보내 놓곤......다시 이불속으로 들어가 단잠을 자는데.....
저나 울어댄다
눈은 감은 채로.....손을 뻗어 수화기를 집어 들었다
예........
나다 ...잘 있었냐....
아...예...안녕하세요
보내 준 연하장 잘 받았다
아 그러세요......
인사가 막 끝나는데....
핸폰 울어 댄다
잠깐만요...하면서......받아 들었다
친구다
이쪽 끊고는.....
어...아자씨.....
잘 받았네.....고마워......사무실에 붙여 놨네....
ㅎㅎㅎ...그러세요...고맙수.......
대충 이런 저런 야그하곤.......
다시 잠들래다...일어났다
더 늦은 시각 아침을 먹는데....걍 일어 났으니.....
아침 한술 뜨고는.....테비 채널 이리 저리 돌려 보건만 잼 없어....꺼고는.....
앉아 있으려니.....
공경 나오신다
얌마 인제 일어 나시었소?
아니.....공부 하다가...
그려......얼른 아침 식사 하시쥬
먹기 싫어
그려...그럼 말구....
공경 갑자기....
엄마 오늘 뭐해.........나랑 헌책방 놀러 갈까
어???? 안그래도 에미 혼자 가려 했는데....잘 됐네
빨래 돌리던것 마져 해놓고 갑시다
얼른 씻어...
알쪄요
그렇게.....오후 시간 공경이랑 둘이서...나들이 했다
가는 길.....
며칠전 안과 다녀 왓는데도 별로 좋아진 것 같질 않아 한번 더 들렀다
안구 건조증이라 그런다며.....
많이 좋아 졌단다
내가 안 좋은데.......다시 약 하나 받아 들고는..........
공경이랑 둘이 버스를 타고 .......헌책방 가서......한참을 놀다
집으로 오는 길...어둠이 내려 어둑하니......가로등 불빛은 살아나고....
점심 건너 뛰었으니...둘다 배는 고팟다
얌마 공경...우리 저녁 먹고 들어 가자
그럴까.....
어.......
둘이는 식성이 잘 맞질 않아......같이 먹을 것이 엄따
하지만......
이 겨울날은...뜨끈한 국물............있는 것....
순대 국밥은 먹는다
일년에.....서너번 가는 집......그 집으로 갔다
늘상 붐비는 집이건만 ......한산했다
둘이는....한참을 헤메었으니...배는...고팠다
허겁 지겁.......양껏 채우고는......있으려니.....
아들놈 저나다
엄마 어디야....
어....우리 시방 밖에서 저녁 먹는 중
나 지금 출발
그래 그럼 이리로 올래
아니.....집으로 갈께요
그럼 뭐 해 줄꺼나
치킨이나 한마리 사와유
그려 알쪄..............캔이나 하나 합시다
알쪄유
그렇게....치킨 하나 사서 집에 들어서니.....아들놈 집에 와 있다
셋이 오붓이..............앉아.......
공경............셀카 찍자고 혀서.................안과에서................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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