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놈도 공경이도
저녁 시간 다 되어도 아니 오시고 늦는 다기에...
엊저녁 먹다 남은
수육에...이것 저것...
그릇째...가져다 놓곤.....
한잔 또 한잔.....석잔을 거푸 마시곤...앉았자니...
공경 저나다
집에 오는 중인데......
뭐 맛잇는것 사갈까?
아니....걍 오세요....
에미 맛있는거...시방 드셨다우
알쪄요...갈께요
그려...마중 나갈께.......하며 일어섰다
그렇게 잠시 어물쩡 거리다....
나갔더니...
벌써....
아파트 안으로 들어선다
일찍 오시었구려
아그야....이것 좀 봐 하며.....매화나무 앞으로 손을 끌었다
바람에 날리는 향이 엄청 찐하지
이거 한장만 찎어 봐라
저기.저 수선화도 좀 찎고...
알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