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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웃다

나 솔 2013. 11. 14. 17:57

가을

바람이 분다

낙엽이 떨어 진다

조금 싸늘한 기온이다

 

바느질 가는 날

낙엽 떨어 진 길을 자박 자박  밟으며......

기분 좋은 맘으로...발걸음 옮겻다

 

언제나 그렇듯이 정확한 시간은 맞추질 않고

나만의 시간

나에게 맞춰.......다른 사람들 보다 조금은 늦게야 도착이었다

다들 와 ....바느질 하는 중이다

 

왜 이리 늦었냐고......한마디씩 한다

 

글게요//할미라 시간 개념이 엄네유....ㅠㅠ

날이 환하면 낮인줄 알고

컴컴하믄.......집에 들어 가는 시각인 줄만 알고...........다들 내처럼 늘그믄 아마도 똑 같을 것임.....ㅎㅎ

 

그렇게 다들 웃음으로 인사를 마치고....

나도 미싱에 앉았다

 

막 앉자....젊은 초짜 줌마가.....뭐시기를 안 가져 왔다며.....

이리 저리 빌리러 다닌다

그러기에....

내가 가지고 있었으므로.....

여기 있습니다...하곤 빌려 줬다

 

쓰다 달다  말도 엄씨.........걍 손내밀어.....획.......나꿔 채 간다.....

 

뭐여.....내 손이 쪼까 이상스러워 졌다.....ㅎㅎ....걍 씨익 웃고는...다시 미싱을 돌렷다

 

그리고는.....

마칠 시간 즈음 돼었다

 

저 줌마가 빌려 간 것 ......안 주고 가믄 달래야 되나 말아야 되나.....망설이고 있는데..........

 

잠시후...줌마가 다가선다

 

줌마 ....

"이것 챙기세요'...하며 빌려 간 것 내민다

 

뭐여...이 줌마...말싸미 쪼가 요상타......기본이 이거이 아닌것 같은데......뭐여.....내가 이상함인가?

빌려 가서 다 썻시믄 ...잘 썻다고 인사 쯤은 해야 하는거 아닌가?

인사 받자고 한 것은 아니지만......젊디  젊은 것이..............

쪼까 웃음을 참으며....

 

내도 한말쌈 드렸다

 

아 예....."고맙습니다'....했더니

 

뒤도 돌아 보들 않고 나가뿐다

 

뭐여 저 줌마...쪼가 이상혀,,,,,,,,,,저 줌마 담부터....거래 안해...하곤.....

 

조금 더 욜씨미 하다가........................이제 막 집에  왔다

 

집에 들어서자.....

저나 울린다

번호 확인 않고...받음....

 

수화기 너머.....여보세요....느릿한 음성이 들린다

 

어~~아자씨......뭐여....

 

오랜만이지......저녁이나 먹을까...

 

언제나 똑 같은~~~~~~~~~~~~

 

어......맛있는거...사줘라

 

알았어....집앞으로 가서 저나 할께

 

그려유~~~~~~~~~~~~~~~~

 

만....................또 이 자씨는.......늘상 가든 그집앞으로 갈것을....내는 안다

 

그래도 아직은 저녁 전이니.....반가운 맘으로 나가야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