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상 그러하듯이....
오후 시간 ...시장 가방 하나 둘러 메고.....
밖으로
밖으로.....은행 좀 들러고....저녁 꺼리나 사올 요량으로......
비가 부슬 부슬 나린다
우산 하나 받혀들고는....자박 자박 기분 좋은 발걸음으로.....
공원길 걸어들어......은행 부터....현금 쪼까 찾고....
백화점 잠깐 들러...한바퀴 돌아 보곤....나왔다
비가 엄청시레 쏟아진다
사람들 ....백화점 문 쪽에서 비가 ...조금 덜 내릴 때까정 지댕긴다
나도 같이 한참을 ....
허나....
비는 좀체로 ......잦아 들지 않고.....완죤 쏟아진다
다른 사람 예 할때 언제나 아니요 하는 ...나이기에...
글고 성격 급한 나이기에....
비야 쏟아 지건 말건......얼른 우산 펼쳐 들고......걸었다
(별시런 나....요런 것도......요런 시간 아님...
걍 다가서믄 모든 것을....즐겨라.......ㅎㅎ)
와우...심하게 쏟아 진다
잠깐 걷는데.......굵은 빗방울이 바람에 날리니...금방 바지가 젖어 올라오고...
신발이...젖는다.....ㅠㅠ
얼마 안되는 거리를 걸었지만.....옷은 조금 마니 젖어 버렸다
얼른 눈 앞에 보이는 아울렛으로 들어섰다
8층 까정 한바퀴 돌고...
다시 다른 백화점으로 갈까 하다가....걍~~~~~~~~~~
지하로 내려 갔다....찬꺼리나 좀 사려고...들어 섰다
별로 살것 없을 것 같기에.....
바구니 들지 않고.....시장 가방에.....주섬 주섬 담았다
콩나물//숙주//고기 조금......그리고....
라면이 없기에....라면을 하나 막 집어 가방에 넣고....계산대 쪽으로 향하려는데..........
라면 코너 앞....과자쪽 매장 정리 하는 줌마가....
고객님...하며 부른다....
아무도 없기에....휙 돌아 보니...나인 것 같다
의아해......쳐다보니....
줌마 한 말쌈 하신다
고객님....
물건을 사실려면 규정상 바구니에 담아 가셔야 합니다
가방은 보이지 않는 것이라 넣으면 안됩니다
바구니...가져오세요......한다
그러기에......
아...그래요?
첨 알았네요...그러죠....하고는.....
바구니를 가지러...가려 했다
근디...이거이 뭥미....
줌마가 한말쌈을 더 하신다
여기 가방 두고 가서 가져 오세요....
뜨악...이거이 뭐시여......
일단은 기분이 쪼까...그랫지만.....
여기 가방안에 지갑이 있습니다
(금방 은행에서 찾은 뱅마넌 들어 있었슴)
이 줌마가.....고객을 대하면서 친절을 베푸는 입장이면서....웃음끼 없는 얼굴에.....
영....나를 도둑 취급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줌마가.....그 곳에서 일하면서...바쁘지도 않으면서...
그런 규정이 있으면...설명과 함께...바구니를 가져다 주든가
아님.....다음 부터 이러하니...지켜 주셨음 하고 양해를 구해야 하는 것이...순서 일것 같은데....................................내 생각일수도.......
영 기분이 더러웠다
줌마에게 한마디 하기도 쫌 글코...
일단은 ......참고...
계산대 가서 계산 하고 나왔다
계산하고 나오면서도...영 맘이 찜찜이다....
완젼 소심...트리플 A 형인지라....
공원 안길 돌아 집으로 오면서도.....그 생각은 지워지지 않고 온통 .머릿속 가득이다..
줌마....영.....웃음끼 없는 얼굴에.....
그 한마디...가방 두고 바구니 가져 오세요....귓가에 맴맴이다
여지껏 수십년 넘게 마트나 아무곳에 돌아 댕겨도....고런 규정은 모르고 돌아 댕겼으니.....
영 맘이 불편이다
하지만.....한편으론...
그래...그 줌마는......줌마 나름대로.....직업이려니....내가 ....예민 한가?
하곤....털어 버릴려고 했다
그리곤 집에 들어섰다
근디.....자꾸만 생각난다
도저히 안돼겟다
날궂이 지대로 했으니.......나도........
영수증 찍힌 곳...저나 돌렸다
받는다
최대한 차분히..............
고객 만족 센터 부탁합니다
받는다
무엇을 여쭤 보고자 전화 드렸습니다
네 말씀하세요
네 금방 지하에 생필품 코너 들렀다 온 사람인데요
이만코 저만코 한 일이 있엇습니다
그 어떤 매장 관리 하시는 분이.....바구니를 가져다 주든지......
다음엔 ...그러지 말라고 말했음 ....언잖지 않았을터인데...
조금 언잖아서...전화 드렷습니다
그런 규정이 있었다는 것도 전 첨입니다
그런 규정이 있었다면....매장 앞에 써 놓아야 되는 것 아닌지요
제가 무엇을 도둑질 하다 걸린 것도 아니고
제가 완젼 도둑놈 취급 당한 듯 하여 조금 많이 불쾌 했습니다
직원에게....해가 될까 참으려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불편해서 전화 드린 것입니다
전화 받는분이 연신 죄송하다고 ....말한다
직원 교육 잘 시키겟다고도 한다
전화 받는이......받아 주느라 고역이었는지는 몰라도
한참 통화 하니......속이 풀리는 듯 했다
마지막으로.....
얘기 친절히 들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그렇다고 그 직원 너무 많이는 책하지 말아 주십시요
그 직원이나 저나 생각이 잠시 멈췄었나 봅니다
그렇게 저나를 끊고는...................
마트 직원들은 친절한데.....
아울렛 직원들은 쪼까 불친절 하다고 다들 말하여.......잘 안가는 편인데....................기어이...한껀 했다
휴.................날궂이 지대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