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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긴 왔나보다

나 솔 2015. 3. 16. 14:46

봄이 온듯 하다

내 집뜰에 군자란이 송이 송이 올라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양지 바른 곳 햇살 따사로이 드는곳에

조용히 앉아......꽃대를 올리고........화려한 자태를 드러낸다

 

 

 

 

 

어제는.....

세면대 아랫쪽 더운물 나오는 쪽 밸브에서 물이 뚝뚝 떨어진다

어~~~~~~~~~이 노릇을 어찌.....

얼른....집앞 철물점 가서는...얘기 했더니....교체 할....그에 합당한 물건을  내어 준다

그러기에....

우리 할 사람 없는데.....

아자씨가 해주시면 안될까요?...했더니...

아자씨 출장중이라 늦을 것 같다며......쉬운 것이라고......아들 시키면 아마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가져가 보고 안되면 연락 하랜다

그러기에 어정쩡 받아 들고 오긴 왔다

 

아들놈한테 저나 했다

 

아들아 이만코 저만코 한데........울 아들놈 덜 떨어져서 이런것 할 줄 모르지........?

 

하면 돼지 뭘....

 

그래....할수 있을 까?

 

어...해 볼께....좀 늦을 것 같애....기다려요

 

알쮸......대답은 했지만....영 못 미더운 ........마음에 걱정스레이 기다리고 있었다

평일 같으면....관리실에 부탁을 해도 돼겠지만......

주말이라....그럴수도 없었기에........

한참을 지댕기니...아들 들어선다

 

어디가 어떻게...됐는데....

 

장실 안으로 들어서........세면대 아래쪽을 갈치며...여그 여그가.......물이 새는데....

할수 있것어?못하믄 아자씨 부르고.....

 

할수 있겠는데....

 

그려...함 해보시지요

 

난 옆에 쭈그리고 앉아...아들놈 하는 것을 지켜 보았다

저 띨띨한 놈이 할수 있을거나....싶은 맘으로.....

 

근디.......차근 차근...이것 저것........나사 돌리더니.......잘 하는듯 하다

한참후......

 

엄마 다했어...한다

 

오~~~~~~~~~~~~~~울 아들 바보 아니네......잘했쪄//잘 했쪄......하며

엉덩이 두드려주고........오~~~이쁜시끼...하며 칭찬 해 주었다

 

아들놈 씨익 웃는다

그렇게....아들놈 ........덕분에........아자씨 출장비 줄것 2 마넌 벌었다

 

잠시후

울 공경이 들어선다

 

에미는 공경한테 자랑했다

 

공경아

오빠가....이거 고쳤다.....잘했지~~~~했더니...

 

오~~~~~~~~~~~그래........하며.......오빠  방에 들어 가더니.....

지 동생 다루듯이.....

이름을 부르며.........우리 재롱이 잘했쪄...잘했쪄....하며....등을 툭툭 두드리고

아들놈은........

어이없어 웃는다

 

그렇게 다들 웃고 난후.........다같이

저녁을 먹으며....테비 속으로 들어 갔다

 

테비 속...한 인물이 나온다

 

공경 걍 볼리가 엄따

 

어떤 인물이 나오는 걸 보더니......

아이....답답해........저 사람 좀 봐

눈썹하고 눈썹이 붙었네

저 가운데에.......커서를 놓고......스페이스바를 두번만 누르면 좀 시원하겠다

 

에미는....갑자기 밥먹다가........웃음보가 터졌다

다들 엄청시레 웃어 재끼곤.......마져 저녁을 먹었다

울 공경 가끔 가다...헛소리 참 잼있게 잘한다

그래서

저래서....가끔씩 웃어 재낀다

봄날 꽃 망울 오름만큼 웃음 웃든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