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동네 친구들과의 만남이 문경에서 점심시간 즈음 있었기에
시간을 맞추려 아침 일찌거니 부산을 떨며 준비랄 것도 없지만 대충 가방을 꾸려
짊어지고 터미널로 향했다.
오전 시간임에도 불고하고 내리쬐는 햇빛은 뜨겁기만 했다.
터미널에 들어서 얼른 시간에 맞춰 표를 끊고는 잠시 기다리다 버스에 올랐다
조금은 오랜만의버스 여행인지라 차창가에 앉아 쉬이 지나가는 푸른 초록 그림을 보고
잠깐 잠깐의 졸음도 마다않고 ....즐기는 맘으로 ..차는 밀리지 않아 제시간에 맞춰 문경 터미널에 도착했다
친구들은 이미 도착해 있었다
서로의 반가움을 표하고 우선 빈곳을 채우려 근방 눈에 띄는 식당으로 들어섰다
능이 전골을 시켜 놓고 친구들이랑 둘러 앉아 든든히 배를 채우고는...
자 이제부터 자유시간 아니 마음의 여유로움을 담을 시간이다
조금은 떨어진 가은 쪽으로 향했다
친구 네명이서 탄 차는 시골 한적한 도로를 달려 선유동 계곡 쪽으로 향했다
계곡 들어서는 입구부터 푸름으로 가득 차 있고 맑은 물은 요즘 지속 적으로 내린 비로 인해 맑음이 더한 투명이었다
그야말로 깨끗함 그 자체임을....
차안에서지만 걍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가슴속까지 맑음이 들어서는 듯하다
잠시후 용추 계곡 쪽 들어서 차를 주차하고....아주 좋은 자라 잡아 자리값을 했다
버섯전에 막걸리로........
.
그렇게 일행들이 모여 계곡의 물소리와 어우러진 갈매빛 여름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막걸리 한사발씩 하고....조금은 걸어 용추 폭포 쪽으로 올랐다
와~와~ 하는 탄성이 절로....가슴속에서 올라온다
눈은 온통 두는 곳마다 즐거움이고 환호였다
그 물속에 풍덩 그대로 몸을 담구고 한참을 즐기고 싶었다
관광온 어른들과 아그들이 더러는 물놀이에 한창이었다
나도를 외치며~~~~~~~~~이미 마음속 나는...ㅎㅎ
그렇게 한참을 계곡에 맑은 바람에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는....
일행들은 다시 돌아 나와 쌍곡 계곡쪽으로 돌아 나오며 여기 저기 눈호강을 햇다
보이는 것마다 다 잡아 내 집에 들이고 싶은 풍광들이었다
그렇게 이곳 저곳 들러 구경을 하는 동안 또 다른 친구가 읍내 도착이라며 파발이 뜨고
시간은 저녁 시간으로 들어선다
한참후 우리들도 읍내 숙소에 도착 짐을 풀고 근처 식당에 들어섰다
10명이다
저녁은 오리 백숙에 친구들과의 정과 술과 시골의 맑은 내음과 함께 푸짐히....
마음 한곳 비워 두었던 곳을 ...모두의 정으로 채우고...
우리들 모두는 ..........2차 기본인 노래방으로 가서 고래들을 여러마리 잡고....
밤이 아주 이슥한 시각 숙소로 오기위해 잠시 길을 걸었다
걷는 길 옆 도랑가 개울 물 소리 쫄쫄 들린다
물속을 들여다 보고 물속에 잠시 발을 담그고 싶었다
옆에 자씨 꼬득여 폰의 불빛으로 어둑한 언덕 개울 아래 풀섶을 헤치며 둘은 어렵사리 물가들어섰다
아~ 좋다
차가운 물속 발을 한참 담그고 바짓가랑이 다 적신후 다시 풀섶을 헤치고 올라
조금은 걸어 숙소 들어섰다
흐미~~~~~ 이거이 무시기여 어둠속 풀섶 헤치느라 새갱이(으악새)한테 베어서
다리 곳곳이 울긋 불긋이다
ㅎ......그래도 좋다
그렇게 친구들과의 만남이 이래 저래 즐거움으로 가득찬 하루 내일의 일정을 얘기하며 잠자리 들었다
으례껏 그렇듯이 난 그대로 날밤을 까고
담날 아침 비실거리며 아침을 맞았다
흐미~~~~~~~~근디 이거이 무시기여 ...오늘의 일정이 확 날아가는 ......기운이다 새벽부터 소리없이 내리든
비가 아침을 맞으니 폭우다
막 쏟아진다 꼼작 할수가 엄따~~~~~~~~~워쪄 워쪄
걍 다들 방안에서 창밖만 바라 보았다
창너머 보이는 개울은 금방 불어나 흙탕물을 이루며 언덕위로 금방 넘칠듯이 너울대며 흐른다
비가 그치기를 아무리지댕겨도 영~~~~~
어쩔수 없이 숙박업소 아래에 자리잡은 식당으로 들어서 아침을 먹고는....
갈데없어 다시 숙소에 들어 앉아 있다가
억수로 내리는 빗줄기 함께하며 읍내로 나와 커피 한잔으로 입가심 한다음
한참을 수다 떨다 ....너나 할것 없이 헤어져야 하기에 점심 요기를 하고는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버스를 올라타자....어젯밤 못 이룬 잠을 꼿꼿이 앉은 채 그대로 꾸벅 거렸다
멀미도 조금이다
졸음에 고개도 이리 저리 흔들리고 .....힘듦이다
ㅠㅠㅠㅠㅠ...세시간 반을 달려 겨우 집에 도착이다
힘들어 그대로 ...................누워버렸다
오는 길은 힘들었지만.....
친구들과의 만남이 반가웠고
눈에 들어온 계곡의 그림이 그야말로 판타스틱 했시유.........나있수데이.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