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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

나 솔 2018. 1. 25. 18:20

매서운 바람소리 베란다 문 쪼까만 열어도 찬기운이 확 밀려 들어오고

연일 매체 방송에 이어  덩달아 단지내 방송까정 엄청난 추위인갑다

  동사할까 두려워

며칠을 지베만 있었더니 답답함이었다

그려 추워도 함 나가봅시다

두터운 옷 껴입고 머플러 둘둘 감고 장갑끼고 아주 꽁꽁 싸동여매고는

마트 구경 나갔다


오~~`이렇게 꽁꽁 동여 맸는데도 바람은 훅치고 들어온다

차갑긴하다

아니 추위다

걸음 걸음 찬바람이 함께하고 내뱉는 숨결마다 뽀얀 입김에 안경은 금세 부옇게 앞을 흐릿하게 맹글어 놓는다

추위에 몸은 웅클어들어 거북이 모가지 마냥 자꾸만 작아지고 허리는 그야말로 할매다 자꾸만 구부러진다

쭉폇다가 조금후엔 다시 또...ㅎㅎ이노메 추위 지지말고 이겨보자

한참을 걸어 마트 들어서 먹거리  무얼 살까 이리 저리 둘러보고...


아들놈 갈치 좋아하니 갈치 하나사고

밀감 작은 박스 하나사고

반찬 할것 두어가지 사고는..................커다란 시장바구니 어깨 둘러매고  오는길

뭐여 좀전에 보다 더 춥네

워쩌~~~~~~~

갈때보다 더 빠른 걸음으로  뛰다시피 부지런히 집에 들어섰다

휴~~~역쉬 지비 좋은겨

에고 데고 한참 구부리고 엉거주춤 걸었더니...........등이 아프네...ㅎㅎ 할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