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백수가 쪼까 바빳다

나 솔 2018. 2. 2. 17:46

쪼까 바쁜 척을 한 날이었다

느지막히 일어나 밥한술 뜨고 요즘은 먹고 살려고 부지런히 아무것이나 닥치는대로 입으로 들어밀었다

난  아직은 살아야 하니께

그래서 인지 요즘은 쪼까 기운 생성이다

얼마전까정도 맨날 기운 떨어져 헤메였는데...


늦잠속에 띠링 띠링 문자 계속 울려도 확인안하고 있다가

식후 커피 한잔을 마시며 확인

스팸 구워먹으라고 두어개 뜨고 나머지......하나

그려 오늘 등록하는날이지...메인에 띄워 놓았었지...글면 뭐혀 이 오락가락 정신머리

문자에 등록하라고 떠 있기에 대충 씼고 주섬 주섬 옷을 걸쳐입고는.....

컴들어가 프린터 하나 뽑아서..........

밖으로 향했다

햇살이 맑다

날씨가 엄청 푸근하다

한참을 걸으니 등에 땀이 난다

은행 들러 한참을 지댕겨 등록하고..........................

(내 무식하야 컴으로 등록을 몬하고.....직접...대지털보단 아날이 라서....ㅎㅎ)


마트 한바퀴 돌아 먹거리 좀 사고

공경 좋아하는 체리하나 사들고 오다가.......

집앞 철물점 들렀다

얼마전부터 부엌 수도꼭지가 영 말썽이었다

뻑뻑하고 삑삑 소리나고 아무래도 오래돼어서 교체시기가 된듯하여

철물점 아자씨한테 가격도 알아보고 좀 바꿔달라고 부탁하려고....

가격은 교체비용까정 15마넌이란다

넘비싸다...하지만 워쩔수 엄씨 바꿔야하니께 ...비싸도...

바꿔 주세요하곤.....

얼마전엔 또 큰방 화장실 수도가 고장나서 이것 저것 20마넌 들었는디....ㅠㅠ

집도 나맹키로 늙어서 돈잡아 먹는 구신될려나보다


잠시후 아자씨 도착이다

끙끙대며 한참을 고생하다 바꾸고 가셨다

일단은 돈들어도 시원하다....설겆이 할때마다 신경 쓰였는데.....

그렇게 또 늙은 집기하나 고치고..........................


이제 저녁시간

내일부터 또 춥다고 방송이니 미리 준비

혹여 또 세탁기 얼어 못돌릴까봐 조금 모인 빨래 얼른 삶고

여기 저기 눈돌려가며 세탁물 다 모아 빨래 돌리고 잇다


하루해는 저문다

쪼매 아주 쪼맨치 바쁜 날이었다

배고프다 밥먹자

시도 때도 엄씨 먹고 싶을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