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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이란 세월 속에...........

나 솔 2020. 1. 14. 19:19



50년이란 세월의 흐름속엔 무엔지 모를 모든 것이 다 숨어 있었다

지난 날

아니 아주 먼 옛날 그야말로 호랭이 담배 꽁초 주우러 다닐적 야그가 나오려 한다

국민학교 요즘은 이름이 바뀌어 초등학교이지만 그시절 우리네 살던 그 옛날엔 국민학교

50년전의 일이다.

국민학교 6학년.1년을 같이 함께 했던 친구를 만나기로 한 날이었다

적층처럼 쌓인 저 밑바닥에 깔린 기억을 가만히 꺼내어 더듬어 보았다.

내 작은 기억속에 친구는 늘 양갈래 머리에 야무진 모습으로 감색 꽃무늬 스웨터를 입고 있던 모습이

어슴푸레 드러난다.

점심시간 친구들과의 만남인 약속장소로 향했다

둘은 먼저 와 있었다.

아주 오래된 기억이지만 다 지워지지 않은 친구의 모습은 조금 많이 그 얼굴에 남아 있었다

알아보고 서로 인사하고 우선 점심시간이기에 식당안으로 들어섰다

식당으로 들어서려는데 생각지도 않던  낯익은 친구가 그 자리 서있다 서로 반가워 하며 시골 줌마들 네명은 자리를 같이했다

배부터 채우며 작은 마음들을 하나 둘 내 보이며 웃음이 들어 있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마음에 두었던 작은 향내음을 끄집어 내기도 하고 향내나는 차한잔도 할겸 커피 숍으로 발을 옮기고

자리에 앉아 줌마들의 살풋한 향내는 아니지만 푸근한 마음들을 서로 펴 보이며 시간까지 한참을 먹어버렸다

점심 먹고

차한잔하고

수다를 양껏떨고..............다음을 약속하며 헤어짐이었다

조금은 추운날,

 날씨는 비록 추웠지만 마음은 다뜻함이 함께 했던 즐겁고 잼있던 시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