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울아그
엄마 우리 수욜 송도로 놀러가요. 했다.
글기에 왜? 수욜 휴가여유?
아니 ....
고럼?
블로거 가끔 하잖아유. 개안은 것 같기에 간다고 했쥬.
(공경 가끔 심심하믄 블로거 체험단 한다. 울 아그는 별짓 다 한다.)
그려유
그렇게 ....어제 수욜.
공경이는 4시쯤 일찌거니 퇴근해 집에 들어선다.
뭐여유? 벌써 왓시유?
어~~ 할일 없고 내가 한껀 잘 처리했다고 일찌거니 퇴근 하라고 해서 일찍 왔어유.
엄마 오늘 송도 가는 것 알쥐유?
알어유......가 봅시다.
좀 있다.7시쯤 출발 하믄 되니까....엄마 나 운동 갔다올께유.
고렇게 저녁 시간 집에서 7시쯤 출발
어둠이 찐해 온세상 까맣게 물들일 때 네온이 더욱 빛나고 가끔 하늘에 별이 하나 둘 보일시간
송도 신도시의 화려한 불빛이 내린 어느 빌딩안 입구가 바처럼 생긴 술집 안으로 들어섯다.
평일이라 그런지 술집 안엔 손님이 테이블 하나만 차지하고 있엇지만
우리가 들어서자 곧 나가고 공경이랑 나랑 둘이만 덩그러니
탁자 앞에 앉았다.
공경 입구에 들어서며 예약된 블로거라 알려주고,
대체적으로 깔끔한 분위기로 그야말로 낫베드였다.
창밖으로 보이는 그림들도 꽤 술 맛 나고 수다 떨 분위기의 그림이었다.
음식 아니 안주?....술 한병 시키고는....
메뉴판은 무신 완죤 고급진 식당마냥......
생각보다 쪼까 비싼 가격이었다.
술값은 더더구나 비싼편....자그마한 병 하나에 ...3~5마넌선
(보통의 술집으로 보이는 내눈이 요상인가? 요래서 손님이 엄나? )
우린 그곳에서 맛만 보고져 젤로 싼 안주 두부김치//파전// 젤로 싼 맥주 한병 시켰다.
가격으로 안주는 그냥 그럭 저럭 목구멍까진 차오른 만원 후반이었고
맥주는 보통 맥주컵으로 두잔 딱 나오는 자그마한 병으로 만 팔천...그곳에서 젤로 싼것이지만
내 기준으로 보통 술집 5천원인디... 쪼까 비싼 것 같다.
(내가 술집을 안댕겨봐서 술가격을 잘 모르니...)
헌데 안주 나온 두가지의 맛은 그런대로 개안았고 맥주 맛 또한 개안았다.
공경이는 운전기사라 술 몬마시고 내만 한잔 할 적 공경이 한테 저나 들어 온다.
엄마...오빠야. 하믄서 저나 받는다.
시끄러운 소리가 저나기 밖으로 들린다.
가만히 옆에서 듣고 있자니....회사사람 몇명과 술좌석인갑다.
공경이랑 오빠 회사 사람들이랑 한번의 술자리가 있었던 터라 주위 사람들이 아마도 공경이 보고 싶다 해서 저나 했나보다.
올수 있시믄 오라고 하는 갑다//공경이는 엄마랑 송도라고 야그하고....담을 약속하며,
이사람 저사람 바꿔주며 통화하다 옆에 있던 ...수욜마다 아들노미랑 한잔 걸치는 ...공경이랑도 만난적 있던
일본자씨를 바꿔줬나보다.....
공경 조댕이질은 언제나....
내가 알아 듣는 거슨 모시모시....ㅎㅎ
한참을 일본자씨랑 통화하고 담 술자리를 약속한다.
고렇게 기분 좋음으로 우리도 한잔 마시고는 송도 신도시 밤길 한바꾸 돌고
쪼까 늦은 시각 집에 들어섰다.
한참 후 아들놈 또한 집에 들어선다...
이 상느므시끼 또 술로 샤워하고 왔구먼유.....온 집안이 술향이다 시끼야
얼른 씻고 자~ 시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