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름을 자랑하던
지난 여름의 짙푸른 풀잎들도
찬서리에 누워버리고
억센 마음속에 담겨져 있는
미움의 불길도
세월의 바람 앞에 스러지고
맑은 햇살은 어둠을
걷어버리는
어둠과빛
강함과 여림
그리고 세월의 흐름속에
모두가 담겨있는
작은 삶의 부분들을 바라보며
깨달으며
오늘도 이렇게
여기 서 있음을 감사하고
고마움을 알아가고
생각하며 살아가나보다
어리석은 나는.....................이 아침
맑은 햇살 아래서...............................................................나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