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매야....
이내 늙은이가 부르노니
대답해라
날 맑은 날...아니...후텁한 바람불어오고
흐린 날일지라도
내... 시간 맞추어
놀러 가십시다
해양 생태 공원으로
난...가을 들녘 서걱이는 갈대와
코스모스 하늘거리며 웃는 모습만을 간직하고 있건마는.....
오늘 어떤....고운 분 오시어
요즘에 가면.....
붉은 해당화.............길가...풀섶에....흐드러지게
피어 잇다고 하더이다
그 말 듣고 혼자......그 길 속으로 마음만 걸어 갔다오
비 오는 오늘......가게에 앉아
마음으로의 걸음 보다는
내...이쁜 아지매...동행하여
가시 덩쿨...엉클어짐 속에...고운 얼굴 내 보이는
해당화......화려한....손짓 구경 하고 싶다네
아지매야...시간 내기 어려워도
시간 내어........붉은 꽃가슴 보러가세........................나솔이...누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