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살은
눈물 나도록.....맑은 빛으로 내눈에 들어오고
출근길
공원옆을 지나는데
금방 깍은....파릇한 풀내음이
감각 기관을 자극한다
풀향기 깊은 가슴에 담으려
함뿍 들이키며...................
또 한모금 입에담고
아침 햇살과 친구하며 걸어간다
그 여름날 초록의 잎들도
이젠
가을 바람에....한발 물러서며
버석대는...........가을빛을 찾아 나선다
길가에...늘어진 대추는.....
작은 얼굴 탱글 탱글........가을빛에 터질듯 부풀어 오르고
감나무 가지 감들은
따가운 가을빛에.............조금은 더운듯
바람 살랑거리고 지날때마다
커다란 이파리뒤로
숨바꼭질 한다
햇살 맑게 내리는 가을
바람 맑게 불어오고
가을 하늘은 ....새파란 웃음으로.....
더위 비껴간 대지에 입맞춤 하며
살포시 내려 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