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자음과 모음의 차이
-자음 : 조음기관에서 기류의 흐름에 방해가 일어나면서 만들어 지는 소리이다.
-모음: 기류가 아무 장애 없이 조음 기관을 통과하면서 만들어 지는 소리이다.
-활음: 자음일수도 모음일수도 있는 '와, 워' 등을 발음 할 때 먼저 발음되는 'w'와 '야, 여'를 발음 할 때 먼저 발음 되는'j' 와 같은 소리로 활음 또는 반 자음 반모음이라는 술어로 불린다.
2.자음 분류기준
-조음 위치: 입안 어디에서 방해가 일어나는가 방해하는 위치에 따라서 소리가 달라진다는 말로 바꾸어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자음 분류 기준으로 '조음 위치'가 설정 된다.
-조음 방법: 기류의 흐름을 어떠한 방식으로 방해 하였다가 입 밖으로 내보내는 방법인 조음 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풍선 속 공기를 배는 방법 세가지를 살펴보자. 바늘로 찔러서 한번에 내보낼 경우 '뻥'과 유사하고 풍선의 주둥이 부분을 잡고 조금씩 내보내면 '스'와 유사하게 들리며 한꺼번에 손을 놓으면 '츠와 같이 들리기도 하는 이 방법은 입 밖으로 공기를 내보내는 자음의 방법과 동일하다.
-기식의 유무: 준비물 휴지를 한장 세워 들고 '바'와' 파'를 발음해 보면 '바'를 발음 할 때보다 '파'를 발음 할 때 휴지가 더 많이 움직이는 것을 볼 때 입 안에서 나오는 기류의 세기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이러한 차이를 기식의 유무라 한다.
-후두의 긴장 유무: '그, 끄'를 발음해 보면 입안의 모양은 변화가 없으나 목 안쪽의 후두 근처가 긴장 되면 'ㄲ'에 해당 되는 소리가 나며 그렇지 않은 경우 'ㄱ'에 해당하는 말소리가 난다. 이렇게 긴장이냐 아니냐에 따라 자음의 음가에 차이가 나는 것이 후두의 긴장 유무이다.
조음 위치에 따른 분류(양순음, 치조음, 경구개음, 연구개음, 후음)
-양순음(ㅂ,ㅃ,ㅍ,ㅁ) : 입술 위치에서 기류가 방해를 받는 말소리인 순음은 양순음으로 기류가 흘러가는 공명강에 따라 둘로 나뉜다. 'ㅂ,ㅃ,ㅍ'는 기류가 구강으로 흐르고 'ㅁ'는 비강으로 흐른다.
-치조음: (ㄷ,ㄸ,ㅌ,ㄴ,ㅅ,ㅆ,ㄹ): 'ㄷ,ㄸ,ㅌ'는 혀끝이 윗니의 뒤쪽에 있는 잇몸인 치조에 닿았다가 떨어진다. 'ㄴ'를 발음 할 때 구강의 모습은 동일하지만 비강 쪽 통로가 열리고, 'ㅅ,ㅆ'는 혀의 앞부분을 윗잇몸인 치조에 접근 시킨 상태에서 기류를 계속 방출시킨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ㄹ'는 음성적으로 탄설음과 설측음 두 가지로 나뉜다.'나라'의 'ㄹ'는 혀끝으로 치조를 가볍게 한번 튕기면서 발음하는 탄설음과 달'의 ㄹ'는 혀끝을 치조에 붙인 상태에서 혀 옆으로 기류를 내보내는 설측음이 있다.
-경구개음(ㅈ,ㅉ,ㅊ): 혀의 앞부분이 치조보다 조금 뒤인 경구개에 닿았다가 떨어지면서 발음되는 자음이다.
-연구개음(ㄱ,ㄲ,ㅋ,ㅇ[ŋ]) :'ㄱ,ㄲ,ㅋ는 혀의 뒷부분이 연구개에 닿는다.'강'을 발음 할 때 받침의 'ㅇ[ ]'도 이 위치에서 기류의 방해가 일어난다.
-후음(ㅎ) : 목구멍 안 쪽에 있는 후두에서 성문을 좁히면서 기류의 방해를 일으켜 만들어 진다.
조음 방법과 조음 방식에 의한 자음 분류
-기류의 흐름을 완전히 막았다가 일시에 터트리는 소리
폐쇄파열음 - ㅂ,ㅃ,ㅍ,ㄷ,ㄸ,ㅌ,ㄱ,ㄲ,ㅋ
-기류의 통로를 좁혀서 마찰을 일으켜 내는 소리
마찰음 - ㅅ,ㅆ,ㅎ
-공기의 흐름을 막았다가 공기를 서서히 내보내며 마찰을 일으키게 하는 소리로 나눌수 있다.
파열과 마찰음(파찰음) - ㅈ,ㅉ,ㅊ
이외에 혀의 양옆으로 기류를 계속 흐르게 하며 소리를 내는 방식과 비강으로 기류를 내보내면서 소리를 내는 방식도 조음 방법이다.
유음 - ㄹ, 비음-ㅁ,ㄴ,ㅇ
후두긴장과 기식유무
후두긴장 - 후두를 긴장시켜 발음하면 경음' ㅃ,ㄸ,ㅆ,ㅉ,ㄲ' 가 생성된다.
기식의 유무 - 후두의 성문아래 많은 기식을 압축하고 잇다가 한 번에 내보내면격음 'ㅍ,ㅌ,ㅊ,ㅋ,'가 생성된다.
3.모음 분류의 기준
모음은 말소리가 만들어 질 때 기류의 흐름에 방해가 없으면 모음이 된다.
모음 분류의 세 가지 기준 입이 벌어진 정도의 혀의 높이, 혀의 앞뒤 위치, 입술 모양이다.
(이, 아) 발음을 해보면 입의 위치, 이의 위치가 달라진다.
(이, 우)발음을 해보면 입과 혀의 모양이 변화한다.
1)혀의 높이에 따른 분류: 혀의 최고점의 높이에 따라 기류가 통과하는 통로의 크기가 넓어지거나 좁아진다.
고모음- 혀의 표면이 마찰을 일으키지 않을 정도로 입천장에 접근한 상태에서 발음 되는 모음. 입이 닫히므로 폐모음이라고도 한다. (이, 위, 어, 우)
중모음 - 혀의 높이가 고모음을 발음 할 때 보다는 낮고 저모음을 발음 할 때보다는 높은 상태에서 발음 되는 모음이다. (에, 외, 어, 오)
저모음 - 혀가 구개에서 가장 멀어진 상태에서 발음 되는 모음. 입이 열리므로 개모음이라고도 한다. (애, 아)
2)혀의 앞뒤 위치에 따른 분류: 혀의 몸을 입의 앞쪽이나 뒤쪽으로 옮겨 위치시킴으로써 혀의 몸 뒷부분에 만들어 지는 공간의 크기와 모양이 바뀐다.
전설모음 - 혀의 앞부분이 경구개에 접근한 상태에서 발음되는 모음. (이, 에, 애, 위, 의)
후설모음 - 혀의 가운데가 입천장의 중앙부에 접근하거나 혀의 뒷부분이 연구개에 접근한 상태에서 발음되는 모음. (으, 어, 아, 우, 오)
3)입술모양에 따른 분류: 입술을 둥글게 내밀면 이와 입술 사이에 기류가 흘러 나가는 통로인 순강이 만들어 진다.
원순모음 - 입술을 둥글게 오므린 상태에서 앞으로 내밀어 발음하는 모음. (우, 오, 위, 의)
평순모음 - 입술을 평평하게 된 상태에서 내밀지 않고 발음하는 모음. (이, 에, 애, 으, 어, 아)
-단모음과 이중모음
표준 발음법에서 모음을 스믈 한 개로 잡는다. 단모음으로 분류되는 '이,에, 애, 위, 외, 어, 으, 아, 우, 오'는 발음 할 때 발음의 시작부터 끝까지 입의 모양이 변하지 않으며, 이중모음으로 분류되는 '야,여,요,유,얘,예,와,워,왜,웨,의' 는 발음의 시작부터 끝내는 사이에 입의 모양에 변화가 일어나는 모음이다.
-활음
활음은 자음에서도 보았듯이 모음도 자음도 아닌 반모음 반 자음이다. 활음이 '와, 워, 야, 여'처럼 단모음 앞에 있으면 상승 이중모음이며 반대로 단모음 뒤에 있으면 하강 이중모음이라 한다. 예를 들면 '아'처럼 공명도가 높으면 상승 이중모음이고,'이'처럼 공명도가 낮으면 하강 이중모음이다. 현대국어에서는 '의' 하나만 하강 이중모음이며 나머지는 모두 상승 이중모음이다.
4. 기저형
기저형 - 머릿속에 가지고 있다고 추정되는 형태소의 음운정보.
표면형 - 기저형이 실제의 발화에서 실현된 형태.
1)기저형 설정
기저형은 한 형태소의 이형태를 모두 확인 한 후 설정하는데 기저형이 설정되면 해당 형태소의 표면형인 이형태들이 만들어 지는 과정을 설명할 수 있다.
'집'을 설정해본다면 머릿속에 있는 형태소가 '집'이므로 '집'을 기저형으로 설정하고 집이라는 형태소가 조사'-도' 나 '-이'와 결합하면 '집또' '집이'로 '집'이 실현 되지만 '-만'과 결합하면 '짐'으로 실현된다. 표면형 '집'과 '짐'은 각 환경에서 실제로 실현 된 형태소 '집'의 이형태인 것이다.
'집'의 이형태들이 만들어 지는 과정으로는
-집이 - 지비: 모음 앞 기저형이 그대로 실현되었다.
-집도 - 집또: 자음 앞에서도 기저형이 그대로 실현 되었다.
-집만 - 짐만: 집의 'ㅂ'가 비음 앞에서는 'ㅁ'로 바뀐다.
'집'의 기저형을 /짐/으로 잡는 경우와/집/으로 잡는 경우 [집]과[짐]이 실현되는 환경을 보면
[집] -휴지 앞 '집'
모음 앞 '집이'
장애음 앞 '집도'
[짐] 비음 앞'집만'
기저형이 /짐/이라면 표면형 [집]이 실현되는 규칙에는' 휴지앞, 모음 앞, 장애음 앞'이라는 세가지 환경이 명시되어야 하지만 기저형을 /집/으로 설정한다면 표면형 [짐]이 실현되는 규칙에'비음 앞'이라는 환경만 명시해도 되므로 '집'의 기저형은 /짐/보다는/집/으로 설정하는 것이 간결하다.
2)기저형 설정의 원칙
-형태소가 아닌 단위에 대해서는 기저형을 설정하지 않는다.
-기저형을 설정할 때는 표면형의 실현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기저형에서 표면형이 만들어 지는 과정의 규칙은 간결하고 자연스러워야 한다.
3)불규칙 활용:용언의 어간과 어미가 결합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음소의 교체가 일부 형태소에서만 발견되는 활용.
4)다중 기저형
불규칙 활용 어간처럼 어간의 기저형을 하나로 결정할 수 없는 경우, 추상인 음소를 도입하여 설명하는 방법과 둘 이상의 형태가 실현 환경에 대한 정보와 함께 기저에 다중 기저형으로 존재한다고 가정하는 방법이다.
활용형(덥다)(더워)(더우니)추상적 음소를 도입할 경우의 어간 기저형 더ㅸ(어간의 기저형은 일 것이다)
다중기저형을 도입할 경우의 어간 기저형
어간 기저형은 '덥'(자음 앞)/'더워'(모음 앞)일 것이다.
5. 평폐쇄음화
평폐쇄음화란 음절 종성 위치에서 평폐쇄음이 아닌 소리가 평폐쇄음으로 바뀌는 현상을 가리킨다.
무엇이 - 경음(ㄲ,ㄸ,ㅃ)이나 (ㅋ,ㅌ,ㅍ)등이
어떤 조건에서 - 음절 종성으로 올때
무엇으로 - 평폐쇄음 ㄱ,ㄷ,ㅂ로 바뀌는 현상이다.
평폐쇄음화가 일어나는 이유는 음절 종성 위치에 불파음만 나타날 수 있다는 한국어의 특성 때문이다.
불파음 - 파열의 단계를 갖지 않은 소리로서 예를 들자면 '밥'의 종성 'ㅂ'는 마지막 파열의 단계를 가지고 있지 않다.'밥'으로 말을 끝 낼 때 윗입술과 아래 입술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음절 종성 위치에서 자음들은 파열의 단계를 갖지 않게 되는데 이러한 소리를 불파음이라 하며 불파음으로 발음할 수 있는 자음은 'ㄱ,ㄴ,ㄷ,ㄹ,ㅁ,ㅂ,ㅇ[ŋ ]'인 7종성으로 한정 된다.
모든 장애음은 음절 종성 위치에서 평폐쇄음 'ㄱ,ㄷ,ㅂ' 중의 하나로 바뀐다. 연구개음 'ㄲ,ㅋ' 는 연구개음 'ㄱ'로 바뀌며(부엌-부억)양순음 'ㅍ'는 양순음 'ㅂ'로 바뀌고 (앞-압)이외에 자음 'ㅅ,ㅆ,ㅈ,ㅉ,ㅌ,ㅎ'는 치조음 'ㄷ'로 바뀐다.(옷-옫)
경음화
어떠한 조건 아래에서 경음이 아닌 소리 (평음)가 경음으로 바뀌는 현상으로 한국어의 경음화는 네가지 유형으로 나타난다.
1) 평폐쇄음 뒤에서 경음화 - 평폐쇄음 'ㄱ,ㄷ,ㅂ'는 뒤에 오는 말의 첫소리가 평음 'ㄱ,ㄷ,ㅂ,ㅅ,ㅈ'일 경우 그것을 언제나 경음화한다.(국밥-국빱 / 밥상-밥쌍)
2)동사나 형용사 어간의 말음 'ㄴ,ㅁ'뒤에서의 경음화 - (신다-신따 / 감다-감따)
3)관형형 어미' 을/ㄹ'뒤에서의 경음화 - (먹을 밥-먹을 빱)
4)한자어에서 'ㄹ'뒤에 'ㄷ'ㅅ,ㅈ'의 경음화 - (八道, 팔도-팔또)
치조비음화 : 유음 'ㄹ'는 'ㄹ'를 제외한 자음 뒤에서 치조음 'ㄴ'로 바뀐다. (십리-십니, 뒷말 초성이 'ㄴ'로 바뀜)
비음의 종류
양순 비음'ㅁ', 치조비음'ㄴ', 연구개음 'ㅇ[ŋ]
치조 비음화에서 앞 자음이 'ㄹ'일 때에는 '탈-락' 에서처럼 뒤 음절 초성의 'ㄴ' 로 바뀌지 않고 그대로 발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