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으로 하루를 메울까...궁리 하다가...
지난번 맹글어 둔 삼베 홑이불에 그림 그려 넣었다.
춥다고 집안에 들어 앉아
종일토록....
물감만 만지다가........어둠이 내렸다
하루를.....
또 그냥 저냥.......보내 버렸다
어제 오늘 이불만...종일토록...
춀리 까스나...지난 주일...다 낡은 이불 커버 가져 와선....
언니 이것 좀 ...다시 맹글어 봐
언니 잘 하잖어....
지랄 다 낡았시믄 버리고 새로 사믄 돼지..
누빔이 좋아서 아까워서.....
그려 할수 잇시믄 하고......
그렇게 내버려 두었는데...
엊저녁 저나 와선....
언니..오늘은 뭐 했어?
삼베홑이불 해 놓은데다가 그림 그리고 놀았다
그럼 언니....저번에 이불 갖다 준 것은 다 해 놨어...?
지랄....펴 보도 안 했다
언제 할꺼야....
맘 내키면..............
그렇게....
오늘도 할일 없기에......
헝겊 떼기..이리 저리 자르고 박음질 해서.......................
이불 커버 보단 걍....매트 삼아 쓰라고..종일토록 앉아.....박음 질 해 놓았다
춀리야...사진 올려 놓았시니...그림 보고......가져 가등가 말등가....혀라
안 가져 가믄..울집 바닥에 깔아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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